|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bbasha () 날 짜 (Date): 2000년 11월 7일 화요일 오후 01시 39분 51초 제 목(Title): Re: 노자를 웃긴 남자(46) 구름님이 인(仁)의 의미를 말할 때 조금 일관성이 없는것 같군요. 앞의 5장의 '천지불인(天地不仁)'부분을 해설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죠. >노자가 제일 고약한 의미로 쓰고 있는 두 글자가 >하나는 위(爲)요 다른 하나가 인(仁)이다. >인(仁)은 즉 위(爲)다. 그런데 유가가 득세를 하면서 >공자의 줏가가 올라가자 할아방의 심중에는 좀 가소로웠겠나? >해서 '천지불인(天地不仁)'이란 말은 >노자가 자연에 대해 던지는 최고의 찬사이다. >'불인(不仁)함이여, 천지는 위대하구나!' 이 소리다. 그런데 '속세를 살아가는 중생들의 처세요령'이라는 '칠선(七善)'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네요. >여선인(與善仁) ☜ 남을 대할 때는 인으로서 대하고, 이말의 뜻이 남을 대할 때는 꾸밈이나 거짓으로 대하라는 말은 아닐테고,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아마도 '인(仁)'의미를 '남의 삶에 대한 간섭'쯤으로 해야 될거 같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