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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uvhurtz (  송 훈)
날 짜 (Date): 2000년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11시 17분 47초
제 목(Title): Re: [맨땅에 헤딩] 근친상간



> 그런데, 유달리 신체적으로 조건이 좋지 않은 인간은 집단을 이루어 살수밖에
> 없었을 텐데.. 집단이나 사회를 이루러면.. 본능을 억제해서라도 ..무리나
집단을
> 와해시키는 '근친상간'을 금지시켰어야 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부시맨족의 한 여자는 반드시 다른 부족과만 결혼하는 이유를,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 새로운 노동력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하더군요. "종족보존에
유리하다"
는 것은 주로 결과론적인 해석일테고, 실제로 근친상간을 금하는 이유는
집단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노동력의 유입도 종족보존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야... 뭐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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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족 여자의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는데..

근친상간 금제는, 인류가 가축을 기르면서 동족 번식이 종족의 성질,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하기 훨씬 이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단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우생학적인 문제로, 근친상간을 하게되면 그렇게 가혹한 처벌을

받거나 죽임을 당할정도의 민감한 사안이 될 필요가 있었을까요?

미개인들은 이상할 정도로 근친상간을 기피하거나 지나칠 정도로 민감한데,

노동력 유입 때문이라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모권제 글에서도 말했듯이, 노동력이라는 것은 가부장제로 이행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의미가 있지 않았겠지요.. 반례를 들어 미국대륙의 미개인들의   

포로를 처리하는 방법은, 노예제도가 한창 번창하던 구대륙의 정복자들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노동력은 별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살해해   

버리곤 했답니다.  

또한 근친상간금지와 족외혼속은 다른 단계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지금 현존하는 어떤 미개인에게 너희들 근친상간 왜 금지하냐고

하면 제대로 대답할 눔이 있을까요?

이미 정착되어버린 습속을 직접적으로 물어서 그 기원을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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