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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limelite)
날 짜 (Date): 2000년 10월  7일 토요일 오후 08시 32분 49초
제 목(Title): Re:  


>* 침팬지 얘긴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 *

그야 당연히 원래 글이 무슨 뜻인지 몰랐으니까 나왔지요.
앞 글에 적혀 있듯이요.
그래도, 침팬지가 번식 목적 이외의 성관계를 가지기도
한다는 점이 오히려 "섹스 없이는 임신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것 같지 않나요?
번식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성관계를 다른 '도구'로 이용
하는 것과 침팬지들의 인식에 관한 다른 행태를 고려할
때, 침팬지들이 그들의 행동의 의미를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또 사자의 경우에 대한 질문도, 숫사자가 이전 수컷의
새끼 사자를 죽이는 의미가 "번식을 위해 섹스를 하려는
목적이었는가"로 해석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합니다. 새로 무리의 왕좌를 차지한 숫사자(들)의 여러
행동은 무리 내에서 자신의 독점적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사자들의 복잡한 사회 행동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이 번식행위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본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어님의 질문은 결국, 동물들이 자신의
본능에 따른 행위의 인과관계를 이해했을까로 바꿀 수
있겠는데요. 지능이 낮은 동물들은 물론 자신의 본능적
행위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지능이
되는 동물들, 특히 사회 생활을 영위할 정도의 포유류들은
자신 행위의 인과 관계를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회 생활을 하는 포유류들은 새끼 때부터 자신의 여러
사회적 행위가 유발하는 인과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교육과 시행 착오 등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행위의 하나로 볼 수 있는
번식행위의 인과관계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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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디는 limelite가 한시적으로 빌려쓰는 아이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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