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7월 4일 화요일 오후 09시 54분 41초 제 목(Title): Re: 동양에서의 종교발생 맥주 한잔 마시고 티비 보면서 생각한 거지만, 종교나 이념은 발생당시의 그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다양한 전통과 언어를 가진 여러 민족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야 했던 것은 중국이나 중동 모두 마찬가지였겠지만 식량생산성은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중국은 일찍부터 농업기술의 발달, 비옥한 토지 등을 바탕으로 나눠 먹을 밥이 많았던 반면에 중동쪽은 농업 생산기술도 낙후하고 그 당시의 땅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메마른 기후로 식량생산능력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어딘가를 뒤져보면 수확량 대 비축 종자량의 비율같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것을 바탕으로 대강의 농업 효율을 짐작해 볼 수 있겠지요. 여튼 그렇게 가정하고 보면 중국에서는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식의 타협적이고 상대적인 가치관이 쉽게 형성될 수 있겠지만 중동에서는 나부터 살고 보자는 식의 독선적인 가치관이 우세했을 것입니다. 너무 단순화시켜 생각한 것이겠지만 밥그릇이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본다면,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히히히...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