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3월 30일 목요일 오후 10시 14분 14초 제 목(Title): 노자 스터디 [10] 먼자: 저번에 5장은 포스팅을 고려해서 끝난걸로 하죠? 먼자: (타오님의) 횡자: 예, 그러죠 *!* 먼자 냠냠... 귤까먹고 있음 *!* 횡자: 하하... 횡자: 谷神不死, 是謂玄牝. 골짜기의 神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빈'이라? 횡자: 한다 먼자: "곡"을 穀이라고 한 데도 있다는군요. 먼자: 穀, 養也 라고... 횡자: 그 穀도 생산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겠네여 먼자: 하상공이 그랬다는가봐요. 횡자: 여기서는 원시 시대 모계 사회에서 여성 관념이 보이네요 먼자: 저는 모계사회라는 것이 실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횡자: 그래요? 먼자: 가상적인 사회가 아닐까요? 횡자: 남자 우위 사회는 사유 재산의 발생과 동시에 이뤄졌다고 보니깐 횡자: 모계 사회는 그 이전이겠죠.. 먼자: 그럴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난혼사회라는 게 가깝지 않았을꺼요? 횡자: 근데, 근대 인디언 사회에도 모계 사회가 남아 있었다던데요 먼자: (역시 증거가 없는 추측이지만) 먼자: 그래요? 횡자: 몽고 유목민도 모계 사회 가 남아 있다고 들었는 데... 먼자: 그렇지만 고대중국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횡자: 그렇겠죠... 중국 모계 사회는 구석기 시대 일테니... 횡자: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을지도 먼자: 그런데 모계사회든 아니든 여성성을 신의 특징으로 본 것과 관계가 먼자: 있을까요? 먼자: 그냥 도의 특징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요? 횡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먼자: 어떻게요? 횡자: 여자들은 논리로 잘 따지지 않는 특성을 지칭한 듯 먼자: 그것과 모계사회와 무슨 관계죠? 횡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무위적 특징으로 본 듯 횡자: 그것과는 별 관계없죠 먼자: 어쨌든 여성의 특징이 그렇다는 것과 곡신불사와 무슨 관계가 있냐는 거 먼자: 죠 먼자: ... 횡자: 이 장 뒤에 보면 곡신을 무위적인 특성으로 묘사하고 있죠 횡자: 바로 뒤에 현빈지문아라는 건 1장의 중묘지문과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자: 6장 후반요? 아님 뒷장들에서요? 먼자: 아, 1장 배운지가 오래돼서.... 그래런 구절이 있었죠 횡자: ㅇ그럼 담 줄 로 넘어가서 얘기하죠 횡자: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현빈의 문, 이것은 천지의 근본이라고 하며, 횡자: 여기서 천지근이라고 한 것도 1장의 무명천지지시의 '천지지시'와 통하고 *!* 먼자 냠냠... *!* *!* 먼자 쩝쩝... *!* 횡자: 穀神쪽으로 열심히 하시네요 먼자: 네. ^^ 횡자: 저는 谷神이 더 좋은데... 먼자: 허기심 실기복. 횡자: 하하.. 역시 上士라니깐.... 횡자: 그 말들으니 허기지네요 먼자: 죄송, ... ^^ 먼자: 허기진 마음으로 하세요.. ^^ 먼자: 허기심. 먼자: 앞장들의 내용과 비슷해서 별로... 먼자: 도는 천지보다 먼저있었고... 먼자: 만물의 근원이고... 먼자: 써도써도 고갈되지 않고... 먼자: 등등... 횡자: 그럼 담 줄로 또 넘어갑니다. 횡자: 綿綿若存, 用之不勤. 면면히 이어져, 아무리 써도 다할 줄 모른다. 횡자: 여기서 勤을 盡으로 해석했슴다 먼자: 면면이란 부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4장의 不盈과 관계있다고 봅 먼자: 니다. 횡자: 다른 해석으로는 勤을 勞로 해석해서 '아무리 써도 수고롭지 않다'로 횡자: 돼 있기도 하고 먼자: 네. 왕필주 번역에 그렇게 돼있죠 먼자: 왕필도 不勞라고 했군요 횡자: 綿綿은 차라리 沖에 더 가까운 듯보이는 데요 횡자: 근근히 있으면서 써도 다하지 않는다.. 먼자: 어째서죠? 먼자: 沖은 비운다는 뜻 아닌가요? 횡자: 근근히 있다는 것은 거의 비어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자: 그래도 그건 약간의 비약같네요. 먼자: 관계는 있겠지만... 횡자: 지는 먼자님이 오바한 걸로 봅니다. ;p 먼자: 다 끊어지면 면면도 아니고 약존도 안되죠. 먼자: 약간은 차있고 유지가 돼야 면면 약존이라고 할 수 있을듯. 횡자: 道沖이란 건 끊어진 건 아니죠 먼자: 글..쎄..요..? 먼자: 머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 짝쟈 ( 까룰루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횡자: 여기서 綿綿은 그냥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이고 *!* 짝쟈 *정숙* *!* 횡자: 약존이 沖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먼자: 짝지/ 하이~! 횡자: 안녕 짝지~ 짝쟈: 한문이 안보여.. 제길~ 엉엉 횡자: 짝/아니 한자도 안깔아 놓고 뭐해... 짝쟈: 한텀에 한글이 어디께써영 짝쟈: 잠시만요. 짝쟈: 윈도우로 들올께영 먼자: 횡자/ 뭐... 복합적으로 4장의 앞부분을 부연한다고 보면 되겠네여. 먼자: 어차피 명가명비상명이니... ^^ 횡자: 若存은 있는 듯할 정도로 미약한 것이니. 沖과 비슷하다고 봅네다 ## 짝쟈 ( 까룰루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짝쟈: 한자 써봐여 횡자: 漢字 먼자: 沖이 완전히 비었다고 한 건 확실히 문자만 보고 4장의 문맥을 무시한 저 먼자: 의 불찰이군여 횡자: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빈 것과는 틀린 개념이겠죠 먼자: 그럼 6장 땡입니까? 횡자: 하하... 더 코멘트 없으면... 횡자: 짝/ 한자보이냐? 짝쟈: 넹 잘 보여요 짝쟈: 키키 짝쟈: 벌써 6장 땡 횡자: 짝/ 노자 도덕경 좀 읽어봤냐? 먼자: 짝지님 들오자 마자 6장 끝나부렀네? 짝쟈: 언넝 산행에 가야 엉아한테 책받침을 받을텐데 짝쟈: 횡자 . 아는 이야기라서 짝쟈: 흐흐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