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3월 23일 목요일 오전 12시 10분 08초 제 목(Title): utopia utopia는 그리이스어의 ouch(없음, 아님) + topos(장소)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고 하죠. 즉 존재할 수 없는 곳 --- 아마도 모어경은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이름을 지었겠지만--- 이라는 뜻이지요. 기억이 벌써 가물감물하지만 횡수님이 소개해주신 듀란트의 "철학이야기"에서도 어느 철학자가 이미 인간은 유토피아를 거부하는 존재란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고, 주어진 틀에서 벗어나려 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죽음만큼이나 싫어하는 역동적인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이죠. 물론 모든 인간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이 세상의 참모습이 아닐까요? 노자는 그런 사람을 억누르고 재갈과 고삐를 물려놓고 싶어하지만 과연 가능한가, 그리고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가라는 것이 제 의문입니다요. 삶과 죽음을 담보로 생존경쟁을 벌이는 것이 생명의 본질상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사회의 모습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는 생각입니다만, 철학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