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3월 20일 월요일 오후 06시 05분 39초 제 목(Title): 노자 스터디 모임 [8] ## 이 사랑방에서 얘기중인 사람들 ## 별 칭 ID 별 칭 ID 별 칭 ID ------ ------ ------ ------ ------ ------ 무언자 parsec 횡수 Hyena ## 3 번 사랑방 입니다. 도움말은 /h ## 무언자 ( parsec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무언자: 안녕하세요, 횡수님? 횡수: 안녕 하세요 횡수: 잘지냈어요? 무언자: 오늘도 썰렁하네요 무언자: 네,잘 지냈습니다. 무언자: 횡수님은? 횡수: 김용옥이 끝나서 유행이 다 지나간건가? 횡수: 예, 지도 잘 지냈습니다. 무언자: 저야 전부터 노자에 관심이 조금 있었으니깐 계속하는 거지만... 글쎄요? 횡수: 유저란에 보니 노자쳇 멤버들이 안보이네요 횡수: 10분까지 기다렸다 하죠.. 무언자: 네, 그러죠. 횡수: 11분이네요, *!* 횡수 노자쳇 시작하죠 *!* 무언자: 해설하시죠? 횡수: 해설? 무언자: 특히 충자와 영자에 대해서... ^^ 무언자: 저는 도무지 헷갈려서리... 횡수: 하하.. 沖하고 盈 말이죠? 무언자: 道沖 이 어떻게 문장이 되는지부터가... 횡수: '충'자는 옥편에 나온데로 빌 충이고, '영'자는 다할 盡 또는 궁할 窮 횡수: 이라고 해석하는 게 좋다고봅니다. 무언자: 도가 비었다고 해석이 되나요? 횡수: 예.. 비어있으니 무한정 퍼내도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듯 무언자: 而는 "그리고"라고 하면 의미가 연결이 될테고요... 횡수: 도의 성질이 그런 비어있는 걸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서 무언자: 그런데 도를 퍼낸다기 보다 그릇처럼 사용한다고 하는 의미가 아닐까요? 횡수: 예, 그런 식이 도의 사용법이라고 볼 수 있죠 횡수: 상식적으로 차있는 것을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고 횡수: 도의 한 측면이 無이니 이런 無의 이용법을 얘기하는 듯 무언자: 盈자는 천자문에서 "찰 영"자로 배웠기 땜에 '다할 진'은 좀 거리가 무언자: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횡수: 근데, 한자에는 같은 자가 그런 두가지 반대의 뜻을 가진 글자가 많대요 횡수: 일종의 파르마콘이죠 무언자: 윽 무언자: 또 파르마콘이... 무언자: ^^ 횡수: 한자는 파르마콘 예를 풍부히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언어죠 횡수: 한자에 그런 파르마콘적 이중 의미를 가진 글자가 많다는 것은 횡수: 그만큼 중국인들의 철학이 깊다는 의미인 듯합니다. 무언자: 언어생활이 방종했다는 뜻도 되겠죠.. 무언자: 그래도 盈을 다할 진으로 보는 근거는 제시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무언자: 용례라든지... 횡수: 왕필의 노자에 그렇게 해석되있어요 무언자: 요샌 오강남 책만 보다보니 왕필본은 참조를 안했어요. 횡수: 헉~ 아니네.. 다른 주석서에... 무언자: 그 다른 주석서에서는 근거가 뭐라고 돼있나요? 횡수: 왕필의 노자에 그렇게 해석돼 있네여.. 횡수: 다른 주석서 기억은 안나는 데, 거기도 그렇게 돼있고요 무언자: 옥편엔 차다, 넘치다로만 돼 있는듯(중문 웹 :) 횡수: 찰 盈으로 해석하면 해석이 이상해지죠 무언자: 생각지 못한 해석법이 있을지도... 무언자: 그런데 채워지지 않으면 않는것이지 왜 채워지지 않는 "듯"하다고 무언자: 했을까요? 횡수: 도를 정확하게 단정하는 걸 피하려고 한 듯 횡수: 이 장에서는 ' ..하는 듯 ' 이라는 표현이 많네요 무언자: 그러게요... 횡수: 도합 4번 나오네요.. 이 짧은 장에 횡수: 지는 아무래도 다할 盡으로 해석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무언자: ... 횡수: 아... 도를 퍼내 다른 곳에 부어 넘치지 않게 한다.....이러면 어떨까요? 횡수: 넘치는 것보다모자라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무언자: 오강남씨는 그냥 차고 넘침이 없다라고 글자대로 해석했거덩요 횡수: 예.. 바로 그거와 같네요 횡수: 과하게 하지 않는다... 횡수: 왕필의 주석보다 이게 더 나은 듯 횡수: 그럼 그담 행의 挫其銳, 解其紛과 뜻이 통하네요 무언자: 그 쓰임에 차고 넘치지 않는 듯하다는 건 한계를 아직 보지 못했다는 것 무언자: 아닐까요?? 무언자: 그래서 깊도다!라고 한것이고요? 횡수: 예.. 제 말이 그말이죠 횡수: 저도 이제서야 이 줄이 이해가 가네여 :) 무언자: 차는지 안차는지 모르지만 아무리 써도 그 한계가 안보이니 차지 않는듯 무언자: 하다고 한거라고 정리할까요? 횡수: 안 찬다고 보는 게 나을듯 합니다 무언자: 그럼 노자가 或자를 쓴 건 그냥 혹인가요? 횡수: 하하... 무언자: 장자의 육손이 얘기처럼?? 무언자: (상관없는 얘긴감..?) 횡수: 한계도 무한하고 작은 것을 채워도 넘치지 않게 한다고 뜻을 넓게 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무언자: 저로선, 아마 노자도 경험적으로 도의 성질을 짐작할 뿐이므로 단정적인 무언자: 표현을 피했다고 보여지네요... 횡수: 或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그렇게 완곡하게 표횬하는 걸로 보면될 듯 횡수: 찰 수도있다면 不자는 안 썼겠죠 무언자: 글쎄요...? 횡수: 하여간 或자는 지도 정확히 해석 못하겠네여 무언자: 또 신기한 것 발견! 무언자: 或자는 옛날 용법으로region(영역)이라고 하네요 (중문 웹 자전) 횡수: 아 그럼 .. 영역이 다 채워지지 않는 다라고 보면 되네여 무언자: 주변이 차지 않는다??? 무언자: 영역이? 횡수: 오늘 새로운 발견 무지 하네요.. :) 횡수: 채우는 것은 어떤 부피같은 영역 개념일테니깐요 무언자: 그렇긴 하지만 단정하기는 겁나네요. 사이비 해석이 될까봐... :) 횡수: 或자앞에 흙 土를 붙이면 영역을 나타내는 '域'자가 되니 횡수: 옛날에는 或자랑 같은 의미였을지도 무언자: 나라 國자도... 횡수: 우리 노자 주해서 하나 새로 낼까요? 횡수: 이런 해석은 어느 주해서에서도 못 본것 같은데... 무언자: 그래도 似자랑 섞여 쓰이는 걸 보면 그냥 "마치"정도의 의미인지도 모... 무언자: 르지요 횡수: 그거야 아무도 모르지요... 무언자: 주해서를 내면 맞건 틀리건간에 돈은 짭잘하게 벌 수 있을지도..^^ 횡수: 문제는 어느 해석이 더 그럴 듯하냐? 이거 아닐까요? 횡수: 或으로 해석하면 진짜 혹처럼 보여서리 무언자: ^^ 횡수: 그럼, 담줄로 넘어가죠? 무언자: 항상 이렇게 或 결론이 난듯하도다 식으로 끝나는 듯... 무언자: 그럼 "연혜 사만물지종"으로... 횡수: 淵兮似萬物之宗. 깊음이여 만물의 근본같습니다. 무언자: 여기는 뭐라고 의문을 제기해야 될지 모르겠으므로 통과. 횡수: 그럼, 담줄 무언자: 그럼 일사천리로 담줄로.. 횡수: 挫其銳, 解其紛, 그 예리함을 무디게 하고, 그 엉킴을 풀며, 무언자: 엔트로피 증가..???? 횡수: 이건 도는 넘치지 않게 한다고 했으니.. 극단을 피한다 라고보면 될 듯 횡수: 첫 행의 해석과 상통하죠? 무언자: 그냥 극단을 피하는 것보다 뭔가 특화된 해석은 없을까요? 무언자: 물론 극단적인 것을 무딘것으로 돌이키는 도의 작용을 가리킨다고 하면 무언자: 비슷하지만... 횡수: 중용의 도를 취한다 이런 뜻으로 보면 될 듯 무언자: 무슨 경구보다는 도의 작용을 서술한다고 하는 편이...? 무언자: 그것을 닮으라는 취지는 숨어있겠지만 무언자: 텍스트 자체는 일단 직역하는 게 나을 듯... 횡수: 이건 3장의 無爲란 것을 설명하는 것로 보입니다 횡수: 텍스트 그대로 보면 한 예로 침식 작용같은 것을 뜻한다고 보면 횡수: 되겠네여 무언자: ... 글쎄요.. 노자가 여기서 좀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무언자: 침식작용은 그럴듯하네요 횡수: 침식 작용이 꼭 지형이나 물질 뿐만 아니라 정신 작용에도 적용될 횡수: 수 있겠죠. 그러면 중용 개념이 나오고 무언자: 하긴 젊어서 극단적인 사상으로 기울다가도 세상경험을 쌓으면서 무언자: 포용적이 돼가는 사람의 성격등도 보면 그럴듯... 횡수: 예.. 물리적인 용어로 thermalized 되가는 과정이러고 보면 되겠죠 무언자: 열적 죽음은 부정적인 개념인뎅... 무언자: 볼츠만이 그래서 자살했다는 말도... 횡수: 극단적인 양면을 모두 다 볼 줄 아는 그런 넓은 관점을 얻는 과정을 얘기하는 듯 횡수: 노자에서는 그런 죽음의 개념이 많죠 무언자: 생명은 보통 극단으로 향하지만 횡수: 벌써 無의 개념도 그렇고.. 그러나 그런 상식을 뛰어넘자는 거니깐 무언자: 자연은 그것을 분해시키고 흐트러뜨리고 균질화시키죠 횡수: 노자는 삶만 보지 말고 그 반대인 죽음까지 보자는 거겠죠 무언자: 역시 노자사상은 생명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였써!!! 횡수: 하하... 횡수: 그런다고 안 죽는 거 아니죠 무언자: 서양노자(Spinoza)s는 "자유로운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무언자: 했어요 무언자: "그의 지혜는 삶을 생각하는 데 있다"고. 횡수: 죽음을 제대로 보면 그 죽음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공포나 불행이 횡수: 아니겠죠 횡수: 도리어 진시황처럼 안 죽을라고 발악하는 것이 본질을 거스르는 거 횡수: 아닐까요? 무언자: 삶을 더 큰 범위에서 생각하면 죽음은 사소한, 아니 필수적인 것이죠. 무언자: 진시황도 도교사상때문에 불로불사를 추구했지만 무언자: 진정한 도가는 죽음에 초연하다고 하데여 횡수: 그래서 도교 사상이 도가 사상과는 다른 사이비 라는 거겠죠 ## Outs ( Outs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Outs: 하이 Outs: 어 횡수: 안녕 하연~ Outs: 다들 나간나 보군. Outs: 하이 횡수님 무언자: 하연 하이! 횡수: 왕필 노자 샀어요? 무언자: 오랜만! Outs: 횡수//없다는데요 Outs: 횡수//우리학교 서점이랑 원수졌나봐요. Outs: 무언자 하이 횡수: 아웃/ 직접 물어봤어요? 무언자: 어디 사세요? Outs: 횡수//네 무언자: 그날이오면에도 있던데... 횡수: 아웃/ 영풍에 가서 불어보라니깐요 Outs: 횡수//영풍이 어딘지 몰라요. 무언자: 아웃/"그날이오면"아세요? Outs: 아웃//몰라요 Outs: 무언자//서울 지리 몰라요 횡수: 아웃/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내리면 그냥 지하에서 연결돼요 무언자: "자하연"이었으면서 그서점을 모르다니!! ^^ 횡수: 아웃/ 안내판 보고 따라가면 돼는 뎅 Outs: 횡수//책사기 귀찮네요. Outs: 그냥 프린트해서 볼래요. Outs: 아흠. *!* 횡수 그럼 담줄 *!* 횡수: 和其光, 同其塵. 그 빛을 부드럽게 하고, 그 티끌과 같이 합니다 무언자: "동기진"을 김용옥은 다르게 해석하던뎅. 횡수: 여기는 윗줄과 거의 같은 뜻이라고 봅니다 무언자: "먼지를 고르게 편다" 비슷했는데... 횡수: 먼자/ 예 . '띠끌을 고르게 합니다'라고 해석했죠? Outs: 한문스터디는 한자 가지고 머리 터지던데.. 무언자: 아웃/맞아요 Outs: 잠시 화장고치러. 횡수: 먼지/ 김용욕 해석이 더 나은 듯 횡수: 하하.. 먼자가 '먼지'가 됐네... 무언자: 하핫 무언자: 험한 세상 먼지가 되어.. 횡수: 먼자보다 그게 더 나은 듯...:) ## "무언자" 님이 별명을 "먼지야" 로 바꾸었습니다. 먼지야: (발음도 원래 닉과 비슷하고... ^^) 횡수: 여기는 또 넘어가도돼겠죠? 먼지야: (읽는 사람이 더 힘들겠지만...) 먼지야: 여기도 넘어가죠. 횡수: 먼자님은 텍스트적 감각이 특히 탁월하신듯...:) 횡수: 말장난 잘 하자나여 먼지야: 말장난만... ^^ 횡수: 그게 바로 텍스트 이론이래여 먼지야: (텍스트 이론이) 먼지...? 횡수: 의미로 파악하지 않고.. 글자 기호 자체로 파악하는 게 텍스트 이론 먼지야: ?????? 횡수: 하하.. 넘어가여. 지도 잘 모르니... 데리다 이론이죠 먼지야: 그냥 塵도 나가죠? 횡수: 파르마콘도 텍스트적으로 보는 거래요 횡수: 湛兮似或存, 吾不知誰之子, 맑음이여 혹시 없는 듯하고, 횡수: 누구의 자식인 지 나는 알지 못하니 Outs: 흐음. 횡수: 여기서 직역하면 似或存은 '있는 듯하고'이지만, 지는 '없는 듯하고'로 횡수: 의역했슴다 먼지야: 있는듯 마는듯이라고 하면 그거나 저거나 비슷하죠 횡수: 여기서 或은 '혹시'란 뜻으로 봐야겠죠? 아까처럼 '영역'이 아니고 먼지야: 네, 그래서 아까 그것도 그냥 혹시라고 하는 게좋을 듯. 먼지야: 책써서 돈벌 게 아니라면요.:) 횡수: 먼지야/ 그럼 아까는 해석이 이상해지죠 횡수: 먼지야/ 한자를 꼭 한 가지 뜻으로만 보지 않는 게 좋을 듯 먼지야: 그것도 그냥 차는 듯 마는 듯이라고 하면..??? 먼지야: 그래도 겨우 한 두줄 사이에서 글자뜻이 왔다 갔다하면 사이비로 가는 지름 먼지야: 길이죠 횡수: 먼지야/ 그럼 해석하는 듯 마는 듯 해요 Outs: 흐흐흐.. 먼지야: :)) 먼지야: 이제 도를 조금씩 깨달아가는 듯 마는 듯... 횡수: 노자도 먼자님처럼 말가지고 미묘한 뉘앙스를 잘 살리는 듯 횡수: 먼지야/ 그럼 상사시네여... 먼지야: 상사인듯 아닌 듯... 횡수: 여기서 해석의 의견 일치를 꼭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먼지야: 그래요, 넘어가죠. 먼지야: 여기서... 횡수: 그럼 드뎌 마지막 줄 횡수: 象帝之先. 하느님보다 앞선 것 같습니다. 횡수: 여기서 象은 或자와 같은 뜻으로 본대요 먼지야: 오강남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군요 먼지야: 노자와 유대-기독교적 세계관의 차이가 나오죠 먼지야: "누구의 자식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횡수: 'I am who I am' 말이죠? 먼지야: 횡/ 그게아니라... 먼지야: 세계의 기원을 불가지론으로 남겨놓는 것이죠 횡수: 예.. 먼지야: 유대-기독교적 세계관에서는 창조자를 설정해놓아야 안심하는 데 비해서. 먼지야: 여기서는 알수 없는 걸 알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 보이죠 횡수: 러셀이 그러는 데, '기원을 생각하는 것은 상상력의 빈곤이다'라고 Outs: 러셀이 그런 말도 했단 말인가.... Outs: 그럼 나는 모야. 먼지야: 아마도 한듯... 횡수: 아웃/ 그럼요. 러셀이 상당히 괜찮은 철학자인데 Outs: 상당히 안 괜찮은 철학자 같은데. 먼지야: 럿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에 나와있습니다. Outs: 앞 뒤 다 자르고 보면.... Outs: 먼지야//기억력이 대단하시군요? 먼지야: 창조자를 생각한다면 창조자의 기원에대해 설명을 못하죠 Outs: 후후후 ## "Outs" 님이 별명을 "구경모드" 로 바꾸었습니다. 먼지야: "하느님은 누가 만들었어요"라는 어린이의 질문에도 답을 못하게 되죠 횡수: 먼지야/ 그래서 러셀이 바둑도 안 둔게 아닌가...:) 먼지야: 서양인도 바둑 두나요? 먼지야: 체스를 하지 않나??? 횡수: 먼자님하고 얘기하다 보니 물들었어여 횡수: 기원을 생각 안 한다자나여 먼지야: 윽! 구경모드: 후후후 먼지야: 象帝之先 설명 계속 하시져? 횡수: 여기서 帝가 창조주 의미의 하느님은 아니겠죠? 먼지야: 중국의 종교에 대해 읽은 바로는 아닐 겁니다. 횡수: 아마, 천지에해당하는 개념이 아닐까보는데 먼지야: 그냥 현재 하늘의 집권자 정도랄까..? 먼지야: 천지가 맞을 수도... 먼지야: 天이 아니라 帝라고쓸 땐 인격신 개념은 있는 듯하지만... 구경모드: 후후후 횡수: 아웃/ 왜 자꾸 비웃기만 하고? 구경모드: 횡수//언제? 횡수: 아웃/ 후후후가 비웃는 거로 들림... 구경모드: 횡수//피해의식이군요 먼지야: 창조자 개념은 안들어 간 듯. 먼지야: equation of loss 먼지야: 피해의식 횡수: equation이 의식이라는 뜻이 있나여? 먼지야: 피해의 식 횡수: 헉~ 먼지야: of 가있쟈나여 먼지야: "의" 횡수: 먼자님은 텍스트 이론을 전공하면 제 격일듯 구경모드: ~ 먼지야: 천제보다 먼저 있었던 듯이란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게... 먼지야: 예수가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내가 있었다"하니까 먼지야: 유대인들이 돌로 때려 죽이려고 했다는 일화가 생각이 나네요 먼지야: 신성모독이라고... 구경모드: 하긴 하느님의 아들인데 어련하겠어. 횡수: 그럼 오늘 해석은 여기서 마칠까요? 먼지야: 인간이 도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생명으로서의 "나"는 영생을 먼지야: 하고 있는 거니깐. 먼지야: 유대-기독교식 관념으론 이해가 안되는 신성모독으로 들릴 수밖애... *!* 횡수 노자쳇 오프 모임 해야죠? *!* 먼지야: 벌써요? 횡수: 아무래도 단합대회를 해야 노자쳇이 융성할 듯 먼지야: 한 지 얼마됐다고...? 횡수: 먼지야/ 오프 모임 한 지 한 달 다 돼가요 횡수: 3월말에 할라면 지금 일정 잡아야죠 먼지야: 아니 벌써? 횡수: 담주 주말이 3월의 마지막 주말인데 먼지야: 그럼 언제? 먼지야: 엥? 먼지야: 그런가요? 횡수: 저야 시간이 널널 한 편이니. 먼자님이 정해요 횡수: 일욜날 하면 모든 것님이 오실 수 있을 텐데 먼지야: 이번주말엔 동료결혼식 있고.. 횡수: 담주말로 하죠 먼지야: 일욜엔 약속까지. 먼지야: 담주말이라... 토요일요? 먼지야: 토요/일요 가 아님. 횡수: 아웃/ 오프 에 나오셔야죠? 먼지야: 일요일이라... 글쎄요 아직 어케 될지 몰라서.. 횡수: 아웃/ 노자 책받침도 받고,,, 먼지야: 아웃님은 책받침 화일로 보내드렸는데... 횡수: 그럼. 토욜로 할까요? 먼지야: 나오실랴나...? 먼지야: 횡/ 알아서 정하세요 횡수: 화일하고 책받침하고는 틀리죠 먼지야: 맞춰보도록 하죠 - 스케줄을.. 먼지야: 아웃/ 어떠세요? 나오실 건가요? 구경모드: 횡수//후후 요새 숙제가 마나서 잠도 못 자여. 횡수: 그럼, 25일로 할까요? 토욜 먼지야: 전 숙제할 시간은 없어도 놀 시간은 있던데..(학교 다닐 때) 구경모드: 먼지야//저도 대학생이면 그렇게 하겠어요. 먼지야: 횡/ 전 아마도 오케이. 횡수: 아웃/ 차라리 숙제 포기하고 편히 자여.. :) 횡수: 아웃/ 아마 노자라도 그렇게 말했을 껄 구경모드: 25일도 안 됨. 먼지야: "좀 더 자자, 편히눕자"하면 가난이 도적같이 덮치느니라 -잠언 어딘가에 구경모드: 횡수//전 노자 별로 안 존경함. 먼지야: 아웃/ 저도 별로안존경해요 먼지야: 아웃/ 순전히 노자 핑계로 노자는 거죠 횡수: 아웃/ 그래서 노자가 不尙賢, 使民不爭이라고 했죠 ;P 횡수: DKDNT/ WHSRUD RKXDMS RJSMS DKSGKSMS RP WHGDKDU 횡수: 에고 구경모드: 암튼 전 못 가여.. 먼지야: 아웃/ 알았어여 먼지야: 아쉽네여 횡수: 먼지야/ 2월에도 토욜 오프 모임했죠? 먼지야: 아마도 그랬던 듯... 먼지야: 或二月 횡수: 그럼, 제가 오프 모임 공고하죠... 먼지야: 억 먼지야: 或土욜 먼지야: 맞나?? 횡수: 하하. 그래여.. 다른 분 사정 고려해서 혹 토욜로 공고하죠 횡수: 먼자님은 맞춰서 오세요 횡수: 토욜 아니면 일욜(25/26) 둘 중에 하나로 정하죠 먼지야: "존경 같은 거는 안하는 게 좋아여" 라고 하신 거였군요 ^^ 먼지야: 암호해독이나 취미로 해보까...? 횡수: 존경은 동시에 굴종을 의미하는 거니... 상대방은 멸시를 의미하고 횡수: 존경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는 듯 먼지야: 상대방이 꼭 멸시할 리는 없을텐데요? 횡수: 말은 안해도 속으로 그런 생각은 분명 있다고 봅니다 먼지야: 왜요? 횡수: 도를 통한 사람이 아니고는 건방 떨게 마련이죠 먼지야: 도를 통한 사람만 존경하면 되겠네요? 횡수: 인지상정 상 그렇지 않겠어여.. 남들이 띄워주는 데 안 뜰 사람 있나요 먼지야: 술석잔 마신 이태백처럼? 먼지야: 걍 속으로 존경하겠다는데 지가 무슨 수로 뜨겠어요? 횡수: 하하. 속으로야 하면 그렇겠죠 먼지야: 이천오백년전 노자가 누가 지 존경하는지 안하는지는 알 수도 없을테고.. 횡수: 근데 함부로 존경을 표시하면 그 사람을 오만에 빠뜨릴 수도 먼지야: 존경하지는 않지만... 횡수: 죽은 사람이야 상관없지만 먼지야: 노자를 존경안하는 이유는, 먼지야: 뭇 이상주의는 시적인 언어로 사람들을 현혹하지만 먼지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거덩요. 먼지야: 도를 아무리 잘 알아도 인간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의 이상주의는 횡수: 일단 노자도 존경은 안 하는 게 좋은 태도일 듯 먼지야: 대부분 실현불가능인 경우가 많거덩요 횡수: 아직 다 배운 거도 아닌데... 먼지야: 4장에서도 그런 조짐이 보였기 땜에... 3장서도 그렇고... 횡수: 이후 장에 보면 노자가 그런 얘기도 하죠... 먼지야: 것 보세요. 도를 이해못하는 사람을 下士라고 무시하는 한 노자의 한계는 먼지야: 바로 거기서 나타날 겁니다 횡수: 근데, 하사가 도를 비웃지 않으면 또 도가 아니라고 했으니 횡수: 하사를 무시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횡수: 하사의 비웃음에 정당성을 부여한거죠 먼지야: 근데 은근히 비웃기보다는 실천하기를 종용하는 것 같지 않나요? 횡수: 그야 그렇죠.. 먼지야: 그게 하사를 무시하는 것 아닐까요? 횡수: 그거는 노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나을듯... 하핫 먼지야: 그리고 노자의 시각은 도덕경 전체에 걸쳐서 먼지야: 도를 실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요 횡수: 근데, 노자의 도는 한쪽으로 흐르지 않는 무위이므로 하사라고 배 횡수: 척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먼지야: 비웃는 데에 깃들어 있는 도의 다른 측면은 경시한 것이 아닐까요? 먼지야: 알고 있었는진 몰라도... 횡수: 하사의 비웃음까지 도의 측면에 포함시킨 거죠.. 그런 의견도 포용한거라 횡수: 봅니다 먼지야: 아니면 불상현이라는 데 맞춰서 역으로 해석해야 할까요? 횡수: 존경하지도 말라 그랬으니 비웃지도 말아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먼지야: ??? 먼지야: 나중에 41장가서 다시따져보지요? 먼지야: 오늘은 이만 하고요. 횡수: 예.. 오늘은 이만 하죠 횡수: 먼자님 로그 파일 포스팅 또 부탁드리고... 먼지야: 로그화일은 또 중간에 깨진데가 있을지 모르니 제가 이멜로 보내드리겠습 먼지야: 니다 횡수: 예, 저한테 보내주세요.. 먼지야: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안녕히... 횡수: 예, 안녕히 담주에 뵈요~ 먼지야: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