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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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깜찍이중독)
날 짜 (Date): 2000년 1월 24일 월요일 오후 10시 53분 05초
제 목(Title): Re: 소쉬르, 데리다 그리고 노자


제 생각에는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은 갯수로 세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갯수로 셀 수 있는 것보다는
우선 시공간 상의 어떤 영역이 대응된다는 식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요? 심지어 '이것'하면서 가리킬 때도 어떤 영역을
가리키기 때문에... 갯수는 단어가 가리키는 그런 영역의 갯수...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여기에 특정 단어가 어떤 영역을 가리키는지를 정의하는데 개인
차이도 있고... 단어가 가리키는 영역이 모호한 경우도 있고...
가리키는 영역이 마치 교집합처럼 중복되거나 원하는 영역을
가리키는 단어가 없기도 하고... 거기다 잘못 정의되면 그 단어
로부터 출발한 논리가 모순에 도달할 경우도 있고... 언어와
그것이 가리키는 영역의 실체성에 대한 혼동... 등등등... 이런
것들이 언어와 관련된 수 많은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 것 아닐까요?

어째거나, 요새 보드 분위기가 좋네요. 저는 아는 것이 없어서
끼어들지 못하겠지만요. ^^

마지막으로 말장난이나 좀 해 보면... 1:1로 대응하는 단어가
없을까요? 완벽히 의미가 같은, 즉 가리키는 영역이 같은 단어
두개를 정의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이제부터 법=밥이라고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럼 밥과 법은 1:1 대응된다고 우겨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p
이상은 쓸데없는(정말 실제적인 가치는 별로 없다고 제 자신도
인정하는) 말장난이었습니다. ^^

================== 게스트 글 갈무리 ==================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멍멍) <ppp225.108-253-2>
날 짜 (Date): 2000년 1월 24일 월요일 오후 08시 01분 03초
제 목(Title): Re: 소쉬르, 데리다 그리고 노자


보통 단어와 그 대상의 관계는 1:n 대응이 됩니다.
1:1 대응은 아주 희소한 경우로 특수한 경우입니다.
아예 대상을 손으로 가르키며, '이 것'할 때 외는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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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건 소쉬르가 아니라 삼류 말쉬르의 철학을 끌어다와도 비논리적인
문장들같군요. 1:1대응이 존재하는 단어와 대상은 없습니다.

단어가 1개만의 정의를 가지지 못하는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왜냐면,
인간은 심지어는 '이것'이라는 단순한 손으로 대상을 가르키는 '상징' 조차도
제각기 달리 해석을 하고, 다른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제말 틀린거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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