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1월 16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13초 제 목(Title): [노자 스터디] 1장 내용 요약 노자 스터디에서 제가 발표할 1장의 내용에 대해 미리 간략하게 포스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쳇팅에서 얘기하겠습니다. 道可道, 非常道,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진정한 도가 아니고, 名可名, 非常名. 이름지을 수 있는 이름은 진정한 이름이 아닙니다. 無名天地之始, 무는 천지의 시작을 이름이고, 有名萬物之母. 유는 만물의 어머니를 이릅니다. 故常無欲以觀其妙, 고로 항상 무욕으로 그 오묘함을 보고, 常有欲以觀其요. 항상 유욕으로 그 돌아감을 볼 수 있습니다. 此兩者, 이 두 가지는 同出而異名, 함께 나왔지만 이름이 다르고, 同謂之玄. 둘 다 신비스러운 것입니다. 玄之又玄, 신비하고 또 신비하여, 衆妙之門. 모든 신비의 문입니다. 1행과 2행에서 常을 보통 '영원한' 이라고 많이 해석하는 데, 노자에서 얘기하는 道의 개념은 영원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영원한'이란 의미는 불변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진정한' 이란 것이 더 적합합니다. (바로 채지충 만화에서도 같은 해석, 만화가 만만찮습니다. ^^ ) 3행에서 無와 名을 합해서 '무명은 천지의 시작이고…' 라고 해석하는 것이 있는 데, 이 책 전체를 통해서 無名, 有名이란 말은 다시 쓰이지 않으므로, 이 책 전체에 통하는 개념인 그냥 無, 有로 해석하고, 名은 동사 '이름하다'로 취급합니다. 6행 끝에 '요'자는 '돌아온다'는 의미로 워드에서는 쓸수 없어서 한글로 둡니다. 7 행에서 此兩者를 왕필은 始와 母라고 했는 데, 여기서는 無와 有로 보는 게 더 정확할 듯합니다. 이 장은 道, 無, 有란 것에 대한 소개이자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란 것은 무한히 많은 모습을 띠고 있기에 한 가지로 이렇다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도의 정의는 정의할 수 없는 정의라는 패러독스라고 시작하고, 앞으로 많이 사용할 無, 有의 개념도 소개하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두 줄의 내용은 현대 서양 철학에서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데리다 등과 관련지을 수 있고, 동시에 현대의 과학적 분석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 원리와도 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쳇팅에서 얘기하겠습니다.) 以의 용법 (노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로 그 용법을 잘 알아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ㄱ) 介詞(전치사?)로써 도구, 수단, 방법, 의거(with) 以A --> 'A를 가지고' 또는 'A로' 순서를 바꾼 'A以'는 같은 뜻으로써 강조를 위한 도치법. 예) 以心傳心(마음으로 마음을 전한다), 楚戰士無不一以當十(초나라 전사는 하나로 열을 당해내지 못 함이 없었다) ㄴ) 때문에(because) 예) 吾以飮食生存(나는 음식 때문에 생존한다) ㄷ) 連詞(두 개의 동사 또는 동사형 句를 연결) A以B --> A하여서 B하다 예) 殺身以成仁(자신을 죽여서 인을 이룬다) ㄹ) 是以, 以故 --> 그래서 예) 是以聖益聖, 愚益愚 (그래서 성스러운 것은 더욱 성스러워지고, 어리석은 것은 더욱 어리석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