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1999년 7월 31일 토요일 오후 11시 33분 26초
제 목(Title): 적당히 빠지면서..


먼저 To 찬주..

바빠질것 없네.. 사실은 전에 SSS99에서 발표한 것 있지? 마무리 지으러
계산을 대학원생에게 맡겨 놓았었는데 이 친구가 여름감기가 걸렸다고
일주일간 안나오는 바람에 황당하게 놀고 있었거든.. 어제 돌아왔어.
이제 논문이나 마저 써야지.. 그거말고도 8월에는 할일이 많아서...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자와 양전자가 순수 에너지로 간다는 말은 그냥
사람들에게 복잡한 설명을 생략하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순수 에너지란 말 자체가 입자 물리에서는 의미가 없는 소리입니다.
평편한 메트릭 (중력 효과를 고려안하는)에서의 모든 에너지는 입자의
에너지 모멘텀 4 벡터중 시간축 방향의 엘리먼트를 의미할 뿐입니다.
질량이 있는 입자의 경우는 정지 상태에서도 에너지를 갖는데 이것이
결국 질량이죠..

여기서 순수 에너지란 질량이 아닌 에너지를 편법상 부르는 것입니다.
Virtual 입자의 경우는 Off-shell 상태라고 부르는데 이때는 광자도
질량이 0이 아니고 따라서 오히려 위의 정의상 순수에너지가 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전자 양성자 충돌을 가지고 실험하는 CERN의 LEP2는 충돌시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전자와 양성자의 충돌후 전자나 양성자보다 훨씬 무거운
입자들로 변합니다. 그나마 위의 설명 (On-shell광자로 변하는 경우)이
성립하려면 전자와 양성자의 운동 에너지가 무척 낮아야 하죠..

이런것 하다보면 (무얼 하든 그렇겠지만) 단어의 정의에 민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전문가들에게는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단어들이 저희들에게는
용납 안되는 잘못으로 느껴지기도 하는것이죠.

브라이언이 우주론 전문가였다면 그 글을 Pure energy라고 하지 않고
Pure radiation energy 정도로 썼을 텐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군요.

소립자 우주론은 소립자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우주의 역사를 보는 것이죠.
우주의 초기는 온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소립자가 생깁니다.
이런 바탕으로는 인플레이션-> 암흑 물질 -> 구조의 형성 -> 가벼운 원소의 형성
-> 우주의 배경복사 여기 까지 연구대상이고, 별 자체는 천체 물리학
우주 핵물리학 쪽이 담당합니다.

근데 너무 철학보드에 물리얘기가 많이 올라갔군요.. 이제부터 저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빠지겠습니다.


장상현
e-mail : schang@tuhep.phys.tohoku.ac.jp
http://www.phys.ufl.edu/~scha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