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ca (----용----) 날 짜 (Date): 1999년 7월 14일 수요일 오후 09시 33분 44초 제 목(Title): Re: 타인 헐뜯는‘반쪽 지식인’은 가라 (3171번 limelite님의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첫째로, 저희가 이야기했던 류의 태도나 성품이나 풍토에 있어 >인문사회과학자들과 자연과학자들의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는 >생각에는 이제 동의하십니까? 먼젓번 글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말씀 안 드리고 넘어갔더니 이 질문을 해 오시네요. limelite님이 먼젓번 글에서 잘 지적해 주셨듯이 이공계는 사실 인문사회계보다는 합의하는 지점이 넓기 때문에 그런 '매도'가 벌어질 공산이 적기야 하죠. 그 점을 고려한다면 두 학문 사이에 학문의 고유 속성 때문에 태도나 성품이나 풍토에 있어서 근본적 차이를 보일 부분은 없겠지요. 그런데 지금 이정우 교수나, 제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한국 인문사회계에 현실적으로 '매도'의 '풍토'가 존재하는가 아닌가'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사전정보'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의 생각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limelite님이 그걸 받아들이셔야 할 이유는 없죠. 제가 갖고 있는 '사전정보'를 limelite님이 갖고 계신다고 해도 판단은 다를 수 있죠). 이 때의 '풍토'는 단순히 보편적인 '인문사회계'나 '이공계'의 문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풍토'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앞 글에서 베른슈타인 이야기도 하고 포스트모던 이야기도 하고 그랬던 건데.... >둘째로, 시사저널의 저 기사를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글쓴이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이 그 글을 읽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시고요? 그거야 당연하지요. 그리고 그 글을 읽을 때 limelite님과 같은 '심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약간 쉽게 썼다는 감이 오는 글이니까요. 그런데 '이 글은 싸구려 글이야', '그러니 이 글의 저자의 생각도 아마 싸구려 인 것 같아(또는 일지 몰라)'까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이 글에 나타난 저자의 생각은 싸구려야'라는 단정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글 하나 가지고 휙 던진 생각이 아니라 평소의 지론이라면. 더군다나 '주간지 칼럼'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통해 접한 생각이라면. 단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목처럼' 밑줄과 관련된 limelite님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뭐, 저의 독해에도 문제가 있겠지요. --------------------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도 살아가고 하나님도 살아가고. S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