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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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깜찍이중독)
날 짜 (Date): 1999년 6월  1일 화요일 오후 11시 05분 33초
제 목(Title): Re: 구조주의 ?


  음냐... 연cindy님이 앞글 답 안해줬다고 삐지신 것 같아서, 급히 한메
파스칼 디지탈 백과사전에 있는 구조주의에 대한 설명을 퍼옵니다. ^^
디지털백과사전은 동아보다는 한메 파스칼이 더 설명이 자세한 것 같네요.
근데, 도움이 되실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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構造主義 〔프〕 structuralisme

1960년대 이후 프랑스에서 일어난 현대 사상의 한 조류. 프랑스의 문화인류학자
C.레비스트로스는 F.소쉬르 이래 옐므슬레브 등의 코펜하겐학파나 야콥슨 등의
프라하 언어학파에서 전개된 구조언어학이라든지 수학·정보이론 등을 배우면서,
미개사회의 친족조직과 신학의 연구에 구조론적 방법을 도입하여 구조인류학을
제창했다. 1962년에 공간(共刊)된 《야생(野生)의 사고》는 그 때까지 비합리적인
것으로 되어 있었던 미개인의 <신학적 사고>가, 결코 근대 서구의 <과학적 사고>에
뒤지는 것이 아니고 상징성이 강한 <감성적 표현에 의한 세계의 조직화와 활용>에
바탕을 둔 <구체적 과학>이며,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길들인 사고와는 다른
<야생의 사고>임을 밝혀, 근대 서구의 이성중심주의 사고방식에 근본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것은 큰 반응을 일으켜, 《에스프리》지(誌)의 <야생의 사고와 구조주의>
특집을 위시하여 여러 잡지가 레비스트로스와 구조주의를 다루어, 구조주의 시대의
막을 열었다. 이러한 가운데, M.푸고가 《말과 사물(1966)》을, L.알투세르는
《자본론을 읽는다(1965)》와 《되살아나는 마르크스》를, J.라캉이 《에크리
(1966)》를, R.바르트가 《모드의 체계(1967)》를 내놓았고, 그 밖에 문학비평
분야에서도 구조분석이 행해져, 모두 어떠한 형태로든지 <구조> 또는 <체계>를
기본개념으로 하여, 근대 서구 관념체계를 비평·음미하는 새로운 구조론적 탐구를
전개했다.

〔구조 또는 체계〕 구조주의의 열쇠인 <구조> 또는 <체계>라는 개념은, 예로부터
있어 왔던 다의적(多義的)인 개념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개개의 부분으로서의
여러 요소의 단순한 총화가 아니라, 그들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전체이고, 한
요소의 변화가 바로 다른 요소들 및 전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종합적인 여러
관계의 총체(總體)>로 규정된다. 그러나 구조주의에서의 구조개념의 중요한 점은,
구조를 사물의 자연적·구체적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사물이 그에 의해서 다른
것과 구별되어 나타나는 관게의 체계이고, 그것은 인간의 역사적·사회적 실천에
있어서 무의식중에 사실적(事實的)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이것은
언어를 둘러싸고 소쉬르를 비롯한 구조언어학자가 명확히 한 구조(체계) 개념
이었다. 레비스트로스는 <언어학은 우리들에게 변증법적이고 전체화성(全體化性)을
갖는 의식이나 의지(意志) 밖(또는 밑)에 있는 존재를 보여주며, 비반성적
전체화인 언어는 독자(獨自)의 원리를 갖고 있어서 인간이 모르는 인간적
이성이다>라고 생각하여, 경험적 사상(事象)으로서의 <사회관계>와 <인간이
모르는 인간적 이성>, 즉 무의식적인 문화(인위)의 규칙성으로서의 <사회구조>를
구별하여, 사회적인 사상을 <상징(심벌)>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로 파악하는
구조론적 탐구를 전개했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에는, 언어 또는 관념(주관)을,
물건(객관)을 그대로 베껴서 대리표현(代理表現)하는 것(표상)으로 보는
근대철학의 <주관―객관> 원리를 뒤집고, 그 이성주의(理性主義)를 근저로부터
비판하는 새로운 철학적 입장이 있다.

〔인식론적 단절〕 그것을 명확히 한 것이 푸코이다. 그는 근대 서구의 인간과학
(人間科學)의 성립 역사 중에서, 그들을 일정한 틀의 인식방법으로 출현시킨
인식론적 대좌(에피스테메)를 찾아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근대 이성주의로는
사고할 수 없는 무의식적인 영역(실정성의 영역)을 획정(劃定)하고, 이를 언설
(言說) 실천의 체계라고 해명했다. 그것은 근대철학이 전제로하는 개인의 표현
활동이나 초월적 주관의 이성활동과는 다른 <익명적이고 역사적이며 시공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으로, 인간이 세계에 대해서 말하는 갖가지 방법(언설편성)의
규칙들의 총체이고, 세계는 이 의식과도 객관적인 실재와도 다른 언설 체계에
있어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푸코는 근대적 사고와의 인식론적 단절을 명확히
하는 이 새로운 탐구를 <지식(知識)의 고고학>이라 했다.

〔목적론적 역사관의 폐기〕 이러한 푸코의 견해에서는, 다양한 언설 체계에 따라
다양한 세계의 상호관련 체계가 있고,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 단 하나의 보편적인
세계사라는 것은 없고, 또 그것을 정신(이념)이나 인간성 등의 개화 완성을 향해서
진보 발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근대의 목적론적 발전사관은 폐기된다. 알투세르는
목적론적 발전사관 위에서 해석되었던 종전의 마르크스주의(유물사관)를 비판하여,
마르크스 사상을 사회와 역사를 경제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 생산의 여러 구조의
중추적 결정의 역동적(力動的) 체계로 파악하는 새로운 <역사의 과학>을 창출한
것으로서 다시 파악하고, 구조론적인 과학인식론을 전개해 큰 영향을 주었다.
이와 같은 역사관의 전환은, 레비스트로스의 <차가운 사회>의 <정체적 역사(예를
들면 미개사회)>와 <뜨거운 사회>의 <누적적 역사(예를 들면 근대 서구사회)>의
차이는 상대적이고, 인류의 여러 사회와 그 역사는 저마다 독자적인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고방식과 함께, 지금까지의 서구 중심적 역사관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렸다.

〔인간중심주의의 폐기〕 이렇게 하여 구조주의에 입각한 갖가지 시도는 인간의
영위(인식, 경험, 노동·생산, 사회, 역사 등)를 파악하는 중심을 전부터의
주관적 의식에서 무의식적 실천의 구조로 탈중심화하여 근대 서구의 관념체계를
비판했는데, 그것은 그 집약적 기반이었던 주체적인 <인간>이라는 관념을
근본적으로 폐기함을 뜻했다. 푸코는 사람들이 자명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인간이 16세기 이후의 서구문화가 만들어낸 형상에 지나지 않고, 새로운 지식
밑에서는 인간은 파도치는 물가의 모래처럼 소멸할 것이라고 말하여 인간 과학의
변혁을 제창했고, 레비스트로스는 인간의 여러 과학의 궁극의 목적은 인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용해시키는 것이라고 말하여, 인간(문화)과 자연의
관계를 재음미할 것을 촉구하였다.

〔구조주의 이후〕 구조주의는 프랑스에서 대두되어 M.모스의 인류학이나 G.
바슐라르의 과학인식론, 또는 M.퐁티의 철학 등, 전체적으로 프랑스 사상의
전통에 서 있는데, 동시에 K.마르크스·F.니체·F.소쉬르·S.프로이트·M.
하이데거 등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친 사상적 변혁의 노력을 잇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조주의라는 명칭은, 일찍이 1968년의 5월혁명 당시
<구조주의는 죽었다>는 말이 나왔고 70년대 이후 확산되었는데, 그것은
인류학·언어학·정신분석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인간과학의 상호 연관적
탐구로 발전하고, 또 여러 분야에서의 기호론적 탐구를 낳았으며, 더욱 넓게
근대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적 반성, 자연의 복권을 구하는 사상동향 등을
일으키고 촉진시켰다. 그 중에서도 여러 종류의 문화기호학적 탐구나 경제
인류학적 탐구가 탄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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