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가 맞음...) 날 짜 (Date): 1999년 4월 9일 금요일 오후 06시 21분 50초 제 목(Title): Re: 프레임문제. 아이디부터 fractal이신 분이 의견을 주시니, 그 분야에 대한 더 이상의 어줍은 말은 삼가해야겠군요. ^^ 아시는지도 모르겠지만 오해를 줄이기 위해 좀 더 명확히 적어보면, 제가 우주를 복제하니 하면서 프랙탈 이야기를 꺼낸 것은 가능성을 보이기 위해 현대의 어떤 것과 비교하려던 것이었는데요. > 세상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세상을 움직이는 간단한 > "룰"이 있다면 이걸 이해하는 것이 결국 전부를 이해하는 것과 같지 않을 까요? 우주를 복제하니와 생각은 세상을 모두 이해하는, 예전에 이 보드에서 이야기된 적이 있었던 전지(全知)와 같은 수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의 이해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전지가 가능하면서, 그 정보를 축약해서 재구성할 수 있는 시대... 그런 시대가 가능하다면 그 때의 세상에 대한 이해는 어떤 모양일까요? SF적 상상력을 보면, 인간과 생물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결국 인간이 만든 기계에 지구의 주역 자리를 내 준다거나, 에너지 수요을 충당하기 위해 태양을 완전히 뒤집어 싼 에너지 수집판 같은 것을 만든다거나, 이런 과정 까지 생명과 태양계 진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그런 간 큰 상상력들을 생각하면서, 저도 비슷하게 엄청난 상상을 해 보았 습니다. ^^ 그리고, 김형도님 글... > 물리 법칙은 자연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것이 아닐까요. > 즉, 자연은 진화할지 모르지만 물리 법칙은 인간의 역사와 > 함께 하겠지요. 물리법칙 역시 자연의 어떤 것을 인간 의식에 반영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칙은 존재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존재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의 일종이라고 생각되고, 자연을 반영하는 인간의 의식이 변화(발전을 포함한) 하면서 물리법칙도 변화하는 것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지난 번 만났을 때, 언어 개념의 실체성과 관념성 이중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열심히 실체성에 대해서만 집중하시더니, 물리법칙에서는 관념성에 좀 더 집중을 하시는 것 같네요. ^^ 먼 길 돌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