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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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achimo (D.Mescalin)
날 짜 (Date): 1999년 3월 24일 수요일 오후 01시 53분 29초
제 목(Title): Re: 사치모ㅆL의 글에 대한 보충.




>전 이분야 왕초보이지만, ^^ 고양이가 왜 능동적인 고양이는 수평적 시각력을
>상실하지 않았는지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요. 고양이가 아무리 수직선이
>있는 우리에 갖혀있어도, 좌우 고개를 돌리면, machine vision에서 흔히말하는
>optic flow 알고리듬적으로 자동적으로 좌우에 관한 영상의  image velocity를
>측정하게됩니다. 실제로 동물중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는 인식을 하지만,
>정지상태에 있는 물체는 인식을 못하는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물체의 인식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거나 머신비젼에 있어서의 알고리듬의 차이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제 말을 오해하신거 같은데요. 상실!이 아닙니다. 이미 대뇌 속에 갖추어서 나오는 
것은 없고 다만 대뇌가 인식 내지는 경험으로 인지할 만한 입력들을 선별, 
뉴런에게 저장해 두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면 개구리는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 
대해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릴적 개구리를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인데. 그렇다면 개구리의 시신경 체계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인식하지 못할 만큼 
형편없나? 그건 또 아닙니다. 사실 개구리의 망막과 시신경 체계는 사람과 아주 
흡사합니다. 하지만 개구리가 파리를 잡아 먹고 다른 짝을 찾아내서 응응응하는데 
정지한 물체를 인식하는 능력은 필요없다 이겁니다. 그래서 대뇌는 이 시그널을 
무시해 버리는 것 뿐이지요. 사람도 청각의 레벨에서 이런 현상을 보여줍니다. 더 
많은 채널의 입력을 받아 들일 만한 설비는 되어 있지만 흔히 말하는 가청영역 
내에서만 사람은 인식할 뿐입니다. 즉 센싱은 할 수 있지만 대뇌는 진화의 
과정중에서 필요없다고 생각되어진 정보는 무시해 버렸던 것으로 생각 됩니다. 

Reference : J. Y. Lettvin, H. R. Maturana, "What the Frog's Eye Tells the 
Frog's Brain," M.I.T. Press 1965.

 

나는 루벤스의 그림을 드디어 보고야 말았다. 그것은 허공에 떠있었으며, 한없이 
조그만, 안도같은 쾌락을 전해 주고 있었다. 마치 네로와 플랜더스의 개가 
"이정도도 괜찮아" 라고 말했던 때처럼.                - 유럽 여행일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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