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이)
날 짜 (Date): 1999년 3월 15일 월요일 오전 10시 04분 29초
제 목(Title): 곤충에 대해서



 
 먼저 매직님께 질문: 어느 다큐멘타리에서 곤충에 대해서 보셨는지요?

 저도 한 때 곤충의 날개에 대해서 연구를 했는데,(논문을 몇개 읽었음)
 그들의 날개도 경이적으로 설계되어 있더군요.
 
 공학적으로 말하자면...
 좌굴(buckling)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모든 시맥들이 최적화되어 배치되어 
있습니다.
 변형 후 모습이 공기를 최대한 감쌀 수 있는 형태로 시맥들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다.

               .*
             .  *
              . *
                *.
                * .
                *  .
                *.
 
 위의 그림에서 *는 올라갈 때의 비적을 .은 내려갈 때의 비적을 나타냅니다.
곤충이 날개를 내릴 때에는 양력과 추력을 동시에 얻기 위해서 날개를 비틀면서
내립니다. 즉, 위의 그림에서 .부분에서 윗부분은 날개의 윗면이 위를
향하면서(항력 얻음), .부분에서 중간부분은 날개의 윗면이 앞을 향하면서(추력),
.부분에서 아래부분은 날개의 윗부분이 뒤를 향합니다.(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그리고 *부분에서 날개가 위로 향할 때에는 날개의 윗부분이 뒤를 향합니다. 가장
저항을 적게 받으면서 날개를 재빨리 위로 올리는 것이죠.
 
 덧붙여 곤충의 다리도 기막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은 힘을 받는 메뚜기의 다리인 경우, 여러겹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의 길이방향에 대해서 45도 틀어져서 섬유질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학부수준의 재료역학 책에 보시면 봉 모양의 재료가 길이방향으로 주응력을 
받으면 
길이방향에 45도 틀어진 방향으로 최대 전단응력을 받음을 알 수 있지요. 
메뚜기 다리도 전단응력을 최대한으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겁니다.

 암튼 인간은 죽었다 깨어나도 곤충 흉내를 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진화로 얻은 기작인지, 창조를 통해 얻은 기작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막힌
방법인 것만은 사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