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nanumi (원주니) 날 짜 (Date): 1999년 2월 3일 수요일 오후 11시 41분 07초 제 목(Title): 논쟁의 기술 이글이 여기 보드의 성격에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는데 함 올려 봅니다. 저는 논쟁을 즐기는 편입니다. 논리를 만들어 내서 자신의 표현을 생각하고 상대방의 말을 직관적으로, 논리적으로 느낀 후 반박논리로 다시 말하고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어 하죠. ^^ 남들과 얘기할 때나 저혼자 생각하면서 이런식으로 해 나가면 목표에 도달하는데 적합하지 않냐고 느낀 것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상대방과 논쟁을 시작할 때 논쟁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승리를 위한 논쟁이냐 설득을 위한 논쟁이냐로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승리를 위한 논쟁이 필요한 곳은, 법정 같은 곳이겠지요. 승자와 패자가 나뉘어 지는 게임이고 심판관은 당사자 외의 제 3자가 되겠죠. 이땐 모든 초점은 그 심판관인 제 3자를 기준으로 논쟁을 해야겠죠. 때론 차분하게, 때론 격렬하게, 상대편의 논지의 허점을 파악해서 공격하고 자신의 입장의 부당성에 관에 감정적으로 호소하기도 하고, 권위 같은 것에 호소하기도 하구요.. ( 감정, 권위에의 호소는 명백한 논리적 오류라고 나와있죠. 논리학 책에. 논리와 합리성은 논쟁의 한 부분일 뿐이겠죠.. 아 그리고 어설픈 호소는 자신의 논리적 약점을 드러내 상대편에게 공격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기도 하죠. ) 다음으로 설득을 위한 논쟁을 생각해 볼려 합니다. 이건 흔히 말하는 Win-and-Win 게임이죠. 이건 상대방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상대편에게 아~~ 그 말이구라고 받아들이게 하고, 자신도 상대편으로부터 배우는 게임이죠. ^^ 제생각에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자신이 마음을 비우고, 진리에 충실하려고 마음먹어야 되겠죠. 자신의 논지가 틀릴시에는 언제라도 버릴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다치지 않도록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죠. 당신의 말은 틀리고 내 말은 옳소. 당신은 모자라는군요.. 이런 식으로 나가면 상대방은 좀체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겠죠.. 이른 위해서는 우선 단어의 선택도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문장에서 단어 하나라도, 그 단어의 사전적 의미외에도 논자의 감정, 사태에 대한 평가 등 많은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그런 것을 의미하지 않았는데 상대편이 그렇게 받아들이면 논쟁은 삐뚤어 지기 시작하겠죠. 난 별말안했는데 당신은 이상한 소리 해 대는구나.. 항상 상대편의 입장에서 자신의 쓰는 단어 하나 하나가 어떻게 받아들여 지는지 살펴본후 말해야 한다고 봅니다. 승리를 위한 논쟁, 설득을 위한 논쟁… 어찌보면 분류의 양 극단일뿐 실생활에서는 이 두가지가 적당히 섞여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원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