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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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agdo ( 막 도 )
날 짜 (Date): 1998년 12월 31일 목요일 오후 05시 55분 04초
제 목(Title): Re: 대사(metabolism)에 한표


    '자기재생산'이란 라임씨가 유물론철학에 바탕을 두고 생각해낸 시각이시군요. 
제가 유물론은 근처에도 못가보았기 때문에 ...
 
    한 명의 공돌이로써 썰을 풀 자신은 없고 책을 인용하도록 하지요. 다시
읽어보니 라임씨와 일맥상통하는 듯 보입니다.     


생물을 정의하는 조직  
       ( '인식의 나무' [움베르토 마투라나, 프란시스코 바렐라] 中에서 )

우리는 생물을 정의하는 조직을 '자기생산조직' (autopoietishe organisation)
이라 일컫고자 한다. (그리스 말로 'autos'는 '스스로' 'poien'은 '만들다'를 뜻
한다). 이제 이 조직을 이루는 기본관계들을 말하겠는데, 세포 수준에서는 그
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세포라는 자기생산계체의 분자 구성요소들이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그
물체 안에서 역동적으로 서로 얽혀 있어야 한다. 이 그물체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변화들 가운데 많은 것들이 이미 낱낱이 밝혀졌다. 생화학자들은 이것들
을 일반화하여 세포의 '물질대사' (Metobolismus) 라고 부른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다른 여러 분자별화들과 달리 세포의 역동성(Dynmik)이 
갖는 독특한 점은 다음과 같다. 세포 물질대사를 통해 생산된 구성요소들은 
모두 그것들을 생산한 변화작용들의 그물에 다시 통합된다. 이때 몇몇 구성
요소들은 변화작용그물의 경계를 정하는 '테두리'를 이룬다. 이와 같이 공간 
안에 무엇이 생길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을 형태학 개념으로 '막'(Membran)
이라 한다.

그러나 피부와도 같은 이 테두리를, 마치 수건이 직조기계의 산물이듯이 그
저 세포 물질대사의 산물로 보아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막은 구성요소들을 
생산하는 변화작용그물의 크기를 한정할 뿐 아니라 이 변화작용 자체에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공간적 구조물이 없다면 세포 물질대사는 분자 
국물처럼 되어 여기저기 흩어져버리고, 세포처럼 따로 떨어진 개체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화학변화들 사이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지금 아주 특별한 상황과 마
주하고 있다. 한쪽에는 자기의 구성요소들을 생산하면서 테두리가 생길 조건
을 이루는 변화작용들의 역동적 그물체가 있다. 다른 쪽에는 변화작용들의 
그물체가 작동하여 자기를 개체로서 산출하기 위한 조건이 되는 테두리가 
있다.

        I~~~~~~~~~~~~~~~~~~~~~~~~ㄴ
     역동성                   테두리
     (물질대사)                (막) 
       ㄱ_______________________I

이 두 가지가 차례대로 일어난다고 보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것은 통일된 한 
현상의 두 측면이다. 다시 말해 먼저 테두리가 있고나서 역동성이 있고, 또 
그 다음에 테두리가 있고 하는 식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종류의 
현상에서 전체로부터 어떤 것(이를테면 내가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어떤 것)
을 구분할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문제는 그것을 있게 한 과정들 전체에 달
렸다. 만약 세포의 물질대사 그물을 어느 한 군데서 끊어 놓는다면, 얼마 뒤
에는 개쳬라고 부를 만한 어떤 것도 거기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자기생
산체계가 갖는 가장 독특한 점이란 말하자면 자기 옷을 스스로 여미는 데에, 
곧 자기 역동성을 바탕으로 자기를 주위환경과 다른 것으로서 구성하는 데
에 있다. 

생물을 특징짓는 것은 자기생산조직이다. 생물들은 구조에 따라 서로 다르
다. 그러나 그것들의 조직은 한가지다. 


                       인용끝

 

                                

                 ////그들이 본 그곳은.....   그래서 그들은 지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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