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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가 맞음...)
날 짜 (Date): 1998년 12월 28일 월요일 오후 11시 30분 00초
제 목(Title): Re: 메타볼리즘의 허구.


  제목이 상당히 도전적(?)이더니 본 내용을 보니까 용두사미
분위기네요. 에 또... 어떻게 보면 예전에 공돌이 죽이기 분위기
하고도 비슷하고... ^^

  제가 질문을 한 의도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발견했는데 대상이
어떻게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면 생명으로 생각하겠는가 하는,
저 앞에 있던 글의 연장선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제가 어떤 복제과정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지 직접 관찰한 분은 없지만, 제가 하는 행동이나
삶의 양식을 보면 저를 생명체라고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전혀 새로운 물체를 발견했는데 그것을 생명으로
분류해야할지 아닐지를 결정해야한다고 합시다. 그럼, 그 물체가
어떻게 변화하는 것을 보고 생명체라고 판단하게 될까요? 그
물체가 자기를 복제하는 것을 관찰하면 당연히 생명체라고 생각
하겠지요? 그런데, 자기복제하는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면 생명체
라고 판단하지 못할까요? 자기복제를 관찰하지 못했어도 뭔가
대사와 비슷한 반응을 하면 우리는 생명체라고 판단하게 될 것
입니다.
  그럼, 복제와 대사 중 하나만 관찰하면 생명체라고 판단하게
되니까 둘은 동등한 조건이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복제를
위해서는 대사작용이 필연적으로 뒷받침되어야한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복제하는 존재에게서 필연적으로
대사를 관찰하게 됩니다. 반면에, 우리가 복제 없이 적절한 대사
작용만 관찰해도 대상을 생명체처럼 취급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 가이아 이론(이던가?)이라고 해서 지구전체를
하나의 생명체처럼 보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지구의
자기복제 현상 때문에 나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 예전에
스타트랙 류의 SF TV 시리즈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미지의
행성에 도착하면 라이프스캐너인지 뭔지를 작동시켜서 생명현상을
탐지합니다. 가상의 SF물에서 나온 이야기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만약에 그렇게 잠깐동안 행성을
스캔해서 생명현상을 탐지하는 장치를 만든다면, 생명의 자기
복제보다는 뭔가 대사 작용의 검출에 촛점을 맞춰서 만들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일상적으로도 replication보다는
metabolism을 좀 더 근원적인 생명현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기타 metabolism을 좀 더 근원적으로 보는 생각의 헛점으로
지적된 것에 대해서 설명해 보면...

> 예: 리플리케이션을 하지않고 메타볼리즘만 하는 생명체. 
>     당연히 결혼을 하지않을경우 암컷이나 수컷의 한개체가 바로 이에 
> 해당할것입니다. 라임라이트씨도 여기에 해당하기에 저에게 질문을
> 던진것같네요. 헤헤... ^^ 

  제가 질문한 의도는 앞에 설명했고요. ^^ 과연 이런 생명체가
이 우주에 없을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있다면 당연히 생명체로 분류되어야하고요.
  상상력을 발휘하면 혹 인간 자신이 이런 생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노화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 봅시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젊음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현시대부터 벌써 종족보존에는 흥미를 잃었던 인간은 그 시대에는
더더욱 종족보존에 관심을 잃습니다. 물론, 사고로 사라지는 인간
등을 보충하기 위해 인간의 생산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런 방향으로 인간이 진화한다면 인간이 위의 예에 근접하는
생명체가 될 수 있겠지요.

> 외부환경이 맞지않으면 쥐죽은듯이 메타볼리즘을 하지 않은체 가만히
> 씨드 내부의 에너지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씨의 메타볼리즘이
> 여기서 틀린거지요. 그래서. 히히.. ^^ )

  ^^... 확실히 변화가 없으면 우리는 그것을 생명으로 분류할
지 무생물로 분류할닐지 난감하게 됩니다. 바윗속에 수천만년이나
묻혀있던 거의 화석화된 박테리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천만년 굳어있던 박테리아가 어떤 조건을 주었더니 살아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면 우리는 생명의 신비감에 빠져들지 모릅니다.
거기다 양분을 주었더니 그 박테리아가 대사를 해서는 자기 복제를
하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 감동이 더 커질지도 모릅니다.
  전혀 모르는 물체, 의미있는 변화가 거의 없는 물체를 발견했는데,
우리가 그 물체를 분해해서 자세히 연구한 결과 조건만 되면 생명체
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장치들이 내장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이 때도 복제보다는 대사를 위한 장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
입니다.
  기타 등등 있을 수 있는데, 생략하고요.

  끝으로... metabolism이란 생명체가 주위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
자신의 일부를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것을 지칭한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replication은 생명체가 주위환경과 상호작용 속에
자신의 전부를 재생산하는 것 혹은 자신의 전부를 재생산할 수 있는
seed를 생산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요. 이렇게 설명하면 replication은
metabolism의 일종이 되지요.




                                                        먼 길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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