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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eonguk (최성욱)
날 짜 (Date): 1998년 8월 26일 수요일 오후 10시 11분 06초
제 목(Title): [to limelite님] Re : 잡담 ..


와..나이 얘기는 괜히 꺼냈네요..T.T.  - 전 90학번입니다..
 
SPC-1000 시절,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저장장치로
"카세트 테입"을 쓴 거였죠..지금생각해도 재미있는 추억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금성 초기 PC부터 사용했다면 우리나라 PC역사의 산증인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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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과 관념론에 대한 긴 설명 감사드립니다. 
유물론에 대해 제가 명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것 
같습니다. 유물론자/관념론자의 구분을 굳이 제가 질문했던 이유는,,
이것땜에 여기 철학보드 와서 다소 당황했었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관념론 vs 유물론" 구도 보다는 "관념론 vs. 실재론" 구도
를 더 선호했는데 여기 보드는 전자 구도가 아주 지배적이었고 , 또  
전자의 구도를 굳이 주장할거였다면,
"객관 실제 세계 에 대한 인정 여부"라는 단순한 분류방법이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좀 달랐기 때문이었죠.

 기독교인의 세계관을 예로 드신 것은 바로 제가 하고 싶었던 지적을
하신겁니다..위 분류방법을 특별히 부연설명하지 않고 사용해버리면 
기독교인을 유물론자로 여겨야하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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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중,고생때부터 "관념론" 중심으로 사고를 해왔었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식"해서 언어로 표현한 것은 대학에 와서였죠..)
꽤 지나서까지 우리의 의식과 별도의 "객관 세계"를 인정하는 것은 
"정당하게" 논증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나중에 럿셀과 G.E. 무어의 상식에 기초한 "실재론" 관련한 몇개의
책을 읽고난 다음에 꽤 고민끝에 실재론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관념론자라기보다 실재론자라고 지칭하곤 합니다..
  허접하긴 해도 몇개 다른 종류의 책을 집적대본 결과로는 현대철학자중
"관념론"을 자신있게 유지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는 듯..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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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시즘 세계관에서 관념론자와의 구분을 매우 민감하고 날카롭게
하는 것은 기독교 체제에서 구원받은자와 아닌자를 구분하는 것을
곧잘 연상하게 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신에 관한 유비적 지식의 설명에 유물론자를 대입하신 것은
상당한 흥미로왔습니다...^^ 
  럿셀이 얼마나 맑시즘을 
잘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독교와의 비교를 항목별로 해놓은 걸
본 기억이  났었기 때문이지요..결론은 거의 같다..라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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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론의 넓은 의미측면에서 유물론자는 맑시스트다라는 선입관이
깨지기를 바란다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이 보드에서 내심 바라고
있던 것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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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리고 전 형이상학을 "진리 체계"로 "주장"하는 것은 오류라고
보며 경계합니다만, 형이상학적 사고 자체의 가치는 인정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굳이  유물론자가 "관념론자"라는 비난을 한다고 하면
별 할말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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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토요일은 힘들 것 같네요..이번달안에 학교일 마무리도 해야하고..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재밌게 노시길..근데 다른분들 limelite님 집으로 쳐들어갈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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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 바라며..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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