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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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화이트헤드)
날 짜 (Date): 1998년 8월 25일 화요일 오전 10시 49분 40초
제 목(Title): 유비론?



솔직히 전 철학에 문외한이라서 , 두분(지성소님,성욱님) 의 재밌는 토론을 
읽으면서도, 단어가 막혀서 이해를 못한 점이 한두곳이 아니지요.
그 첫째가 유비론이었는데,

에널러지라는 영어를 보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성욱님이 소개하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의 첫구절을 읽다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類比더군요.

--
  存在의 類比 는  存在  개념의 不透明性 때문에 생기는 서양철학 특유의 개념이
다.  존
   재  개념은 一義的이지 않고, 상이한 대상들과 관계맺음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갖
지만 
   그럼에도 比量的으로는 같은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하면 사물의  존재 는 모든 

물에 
   있어서 동일하지 않고, 설사  존재  개념이 동일한 이념으로 파악되고 표현된다 

더라
   도 사물의 종류나 존재방식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
한 
    존재  개념을 갖는다. 명제적으로는 모든 것은 is를 통해 표현된다. 따라서 
존재
개념의 
   類比的 統一이란 名目上의  統一일 뿐이다. 동양에서는 존재자의 존재방식에 
따라  
有,  
    存,   在  등으로 존재개념을 구체적으로 구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存在의 
類比
의 문
   제는 아예 생기지 않는다.  
----

그리고 역사보드에 제가 예전에 아이비에 퍼온, 도정일씨의 신화읽기 
1338번 역사보드, 도정일/신화의 공백또는 허위의 진실 
을 읽어보니, 이런 구절이 있네요.

**
(참고 삼아 지적해두자면, 그리스 고전 철학의 사유는 ‘같은 것은 같은
것에서’라는 주장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맹목이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이데올로기를 공고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한 예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자의 피는 남자의 피보다 검다”거나 “여자는 이빨 수가 남자보다 적다”라는
등의 괴이한 주장을 펴고 있다. (버트랜드 러셀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기 아내의
입을 벌리게 하고 그 안을 들여다보기만 했더라도 그런 주장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
비꼬고 있다.) “동그란 달걀에서는 수평아리가 나오고 길쭉한 달걀에서는
암평아리가 나온다”는 유명한 주장도 ‘생물학의 할아비’ 아리스토텔레스의
것이다. 그가 이런 주장들을 편 것은 무식해서도 아니고 대상 관찰을 게을리해서도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생물체들을 관찰했던 사람이다. 오히려 그
주장들은 그의 철학적 사유의 일관성 있는 연장이고 논리적 연속이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둥근 것은 완전성의 형태이고 길쭉한 것은 불완전성의 형태이다. 그러므로
둥근 달걀에서는 당연히 수평아리가, 길쭉한 달걀에서는 암평아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같은 것은 같은 것에서 나온다.” 불완전한 형태인 길쭉한 달걀로부터
수평아리가 나올 수 없다. ‘검다’와 ‘모자라다’도 불완전성 또는 열등성을
표현한다. 다른 기회에 상론할 생각이지만, 이 방식의 철학적 사유는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한 신화체계를 구성한다.) 
***

이제 좀 유비론에 대해서 좀 명확하게 제머리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러셀님의  지적은 정말 사람 환장하게 웃기고 날카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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