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agdo ( 막 도 ) 날 짜 (Date): 1998년 4월 23일 목요일 오전 12시 47분 58초 제 목(Title): 호접지몽이라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이렇듯 젖혀진 아름다운 것을 보면 느끼는 것은 이 우주의 목적은 우리자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 원전 기억 안남) 위는 '나비'라는 시의 제 기억에 의거한 어떤 외국 시인의 글인데 장자의 호접지몽과는 별 상관이 없군요. 써놓고 보니까. 제가 횡설하고 있네요. 그냥 여기까지만 쓸까요. 아니면 그냥 n 하고 나갈까요. 지금 여기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 정확히 무엇이었지요? 우리의 레첼씨가 네겔이란 철학자의 죽음의 인간에 대한 경험이나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거 같고, 긴글을 잘 쓰시는 라임씨가 또 그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푸시고 그와중에 좀 티격태격하시는 중인 것 같고, 호접이 나왔고 장자는 위선이라는 불만까지. 왜 철학보드는 이렇듯 겉도는 것일까요. 마치 각자의 꿈을 꾸고 있듯이 말입니다. 어찌하면 여러사람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을 하며 발전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고 삶의 동력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하여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누가 추천해 주었던 존호건의 '과학의 종말' 보아서 그런지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학문이 불확실성으로 접어들고 시들어 가는 기분이 듭니다. 오직 돈이 주의를 끄는 시대. 이런 망상적 생각이 머리를 장악한 지 꽤 오래 된 듯도 하고. 마치 답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태까지 역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답을 찾으려는 듯 행동하며 산다는 것이 피곤한 기분입니다. 내가 어떤 철학을 가지는데 그게 더이상 생산적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마치 종의 멸망 을 태어날 때부터 운명적으로 가지고 있다면 말입니다. 역사는 발전해 왔으며 커다란 동인을 이제는 잃었고 이제는 작은 난류로만 부서져 혼란만 증가하는 복잡한 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학문의 엔트로피 사망. 4월에 이런 더운 아열대 기후가 더욱 답답하게 만드네요. 그럼 이만 넋두리 끝. ////그들이 본 그곳은..... 그래서 그들은 지구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