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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8년02월03일(화) 17시57분25초 ROK
제 목(Title): Re: Re:Free will and scientific determina



에고, 자기맘대로 하는 게 자유의지 아닌가요?

그래서, 결정론이 맞다면 내 맘대로 못하니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이고...

근데 문제는 이 자기 맘대로 결정하는 기구가 결정론적이든 아니든 

예측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생체현상이 양자역학과 많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터이니 양자역학적은 예측불가능은

일단 접어두고 말이죠. 그럴 수도 있지만, 보통의 인간은 예측가능한 

행동을 많이 보여주니, 인간의 사고 판단이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결정론 대 자유의지란 이 오래된 주제가 의미를 띨려면 결정론을 

주장하고 싶은 사람은 자유의지가 결정론적이라서 당신은 앞으로 이런 저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어야 되고, 아무거나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 자유의지를 주장하고 싶은 사람은 존재론적으로 자유의지란 실체가

(달리 말할 것도 없이 신이란 건데) 있어서 그게 인간에게 나타난 것이라는

걸 보여야 되겠죠.

뭐 전자는 비선형 동역학이 안된다는 걸 보여줬고, 후자는 신을 안 믿는

사람에게는 웃기는 깡통밖에 안되는 얘기 아닙니까.

결국 이 문제는 존재론의 문제로 귀착되고 그럼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 (물론 신을 믿으면 결정론을 따르는 

것 같은 자연과 자유의지의 실체인 신이라는 훌륭한 이원론 혹은 자유의지가

창조한 자연이라는 또 하나의 훌륭한 일원론이 되니 아무 문제 없음), 

현대과학이야 결정론을 옹호하는 것 같지만, 위에도 쓴 거지만 

프리고진 같은 사람은 (이 사람 추종하는 과학자 꽤 많음. 들은 얘기로는

이 사람 이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의 5% 정도는 그렇다고 함.)
 
그렇지 않다고 하니 세상이 좀더 지나봐야 알 일이고, 아니면 영원히 

정답을 못 찾는 문제일지도 모르죠. 물론 비결정론 혹은 불확실성이 개입된다고

그게 자유의지와 관련된 것은 아님.


PS: 보통 학부 철학책에 자주 나오는 '결정론과 자유의지' 같은 서로 모순된

것 같이 보이는 개념들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느냐와 같은 문제들은 서양철학의

비변증법적 사고와 자연을 초월한 존재를 상정하는 오랜 악습 때문에 기인된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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