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맧) 날 짜 (Date): 1998년01월09일(금) 19시51분45초 ROK 제 목(Title): Re: 무신적론 실존주의 글수 채우기 운동 중이라서 여기저기 보드 기웃거리며 뭐 쓸 말 없을까 하다가 결국 철학보드로 오게되었네요... ^^ 지향적 존재라... 뭐 목적론적 세계관이나 목적론적 인간관의 잔재 내지는 그런 세계관이나 인간관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보 이는군요... 당시까지 아직도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뭔가를 가지고 있다 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그 우월한 뭔가에 대해 철 학자들이라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설명을 붙였던 모양입니다... 인간이 본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다른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라고 보아집니다... 거기에 인간의 다른 생물에 비해 발달한 지적 능력과 사회가 역사적으로 축적해온 지식 때문에 다른 생물보다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뭐 억지로 지향적 존재라는 말에 맞추자면, 인간은 일반적 으로 지향적 존재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이 본성으로 어떤 것을 지향하도록 되어있다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사회의 역사적 지식 축적물을 접하면서 자신의 지적능력으로 자신이 살아가는데 유리한 것들을 선택 하는 과정의 연속이 어떤 지향점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지향적 존재라고 주장하려면 상당히 말장난을 해서, 다양한 개인의 특성 속에서 그런 개념 유지하기 위해 별 의미도 없는 것에 매달려야 할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 또 한가지 질문은 사르트르는 인간은 선한 것만을 선택한다고 하는데 왜 > 그가 인간은 악을 결코 선택할 수 없다고 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의도가 들어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고... 그래서, 자기나 다른 사람에게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수도 있겠고요... 자신의 선택이 선이었냐고 물어 봤을 때 자기 자신이든 남에게든 선이었다고 항상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개개인이 믿고 있는 올바른 것을 그 개인 에게 있어서 선이라고 인정해 주더라도 말입니다... 그럼, 선과 악은 무엇이냐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공통되게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것(실제로 유리한 것과 차이가 있음)이 선이고,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악이지요... 주변에 보는 사람이 다 그것을 선이라고 하니까(사실은 인간이 자라오면서 그 사회의 언어를 습득하듯이 그 사회 일반의 가치관을 습득한 것에 불과한데), 그것에 어떤 절대적 가치가 있는 것처럼 여기게 된 것이 선과 악이고, 선과 악에 절대성을 부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종교겠고요... 사르뜨르 시대가 아직도 기독교라는 종교의 강력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동물 일반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상도 미약 했었으니, 요새로 보면 뭔가 좀 와 닿지않는 것에 집착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 limelite (글수 채우기 운동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