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 날 짜 (Date): 1997년11월26일(수) 18시56분38초 ROK 제 목(Title): Re: Re: 엔지니어 게스트님께 질문! 우주가 팽창하면 온도가 내려가는 것은 중학교 수준의 문제죠. 구름이 생성되는 원리 배울 때 단열팽창 얘기를 하니까. 문제는 온도가 내려가서 썰렁해진다는 데에 있죠. 옛날에 태양계 보다도 작았던 우주가 이만큼 커졌으면 당연히 엄청 썰렁한 우주가 되어야 되는데, 빅뱅 당시보다 엄청 시끌벅적한 거 같죠? (물 끓듯이 바글바글한 게 아니라 여러가지 조직화된 구조들이 많이 생겨났다는 얘기임. 원래 열적 사멸론은 아주 식어버려서 아무런 운동도 존재하지 않는 멸망을 얘기함. 이러니 엥겔스가 개거품을 물었지...) 따라서, 어떤 이론을 끌어대든지, 썰렁해진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 그리고, 물질과 에너지의 변환 얘기를 했는데, 여기서 물질은 철학적 물질 개념이 아니고, 양성자 전자 같은 소위 물질적 입자를 얘기하고 에너지는 빛과 같이 복사에너지의 형태를 띠는 것을 얘기하죠. 온도가 아주 높을 때 (빅뱅 당시)에는 복사에너지로 우주가 충만했다가 식으면서 물질 입자들이 형성되고 더 식으면서 물질 입자들이 복사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물론 우주가 팽창해야 된다는 전제가 필요) 우주가 식어가는 과정은 부정의 부정이라는 변증법의 법칙을 다시 한 번 보여주죠. (물론, 믿거나 말거나...) 이 복사에너지가 물질 입자로 다시 변환되지 않는 것은 (물론 확률이 아주 작다는 얘기임. 현재 우주에서) 물론 엔트로피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