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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conne (샤콘느)
날 짜 (Date): 1997년11월13일(목) 16시19분22초 ROK
제 목(Title): 감각을 느끼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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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말한 자의식을 [감각]에 관련한 것으로 국한한다면,  결과적으로 
  이를 인지하는 것은 [뇌]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뉩니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이되며, 말초신경계에서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고 다시 
  되돌려보냅니다. 말초신경계는 신체의 감각수용기에서  정보를 받아 척
  수를 거쳐 뇌로 전달합니다. 뇌로부터 명령이  척수를 통해 말초신경계
  로 전달되고 근육의 운동으로 나타납니다.
  
  신경계의 구성단위인   뉴런(neuron)은 세포체,   축색(axon), 수상돌기
  (dendrite), 단자단추(terminal button)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상돌기와 
  세포체는 신호를 받아들이며, 축색은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축색끝의 단자단추는 다른 뉴런세포에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을 
  보냅니다. 축색과 수상돌기와의 이 연결부위를 시냅스(synapse)라고 합
  니다.
  
  뉴런은 감각을 수용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감각을 인지
  하는 것은 뇌라 할 수 있습니다. 감각의 종류에 따라 반응하는 뇌의 부
  위도 달라집니다. 인간의 경우 감각은 시상과  시상하부로 구성되어 있
  는 간뇌중에서 시상을 통해 신피질에 전달됩니다.  시상은 후각을 제외
  한 대부분의 감각자극을 신피질에 중계하며, 후각은 대뇌연변계에서 직
  접 처리합니다.  청각은 신피질의 측두엽에서, 촉각은 두정엽,  시각은
  후두엽에서 관리합니다.
  
  감각수용기, 신경세포, 중추신경중 어느 한가지가 손상되면  외부자극에 
  반응할 수 없게됩니다. 뇌의 중격핵 부위에  전기자극을 주면 외부로부
  터의 실제 자극 없이도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신경전달물질을 적절히 통제하여 뇌에 전달되지  못하도
  록 하면, 신체에 감각의 원인이 있음에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반사신경의 경우, 감각뉴런을 통해 전달돤 감각신호는  뇌를 거치지 않
  고 척추에 있는 운동뉴런을 통해 근육에 먼저 작용하여 날아오는  물체
  를 피하는 등의 신체 반응이 일어나며, 통증과  같은 감각은 그 신호가 
  뇌에 전달된 후에야 느끼게 됩니다.
  
  인간과 같은 고등동물의 경우 대뇌신피질이 발달하여 감각에 대한 단순
  한 반응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기억,비교,분석,판단하는 
  고차원적인 정신 작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공감각수용기관과 반도체칩을 이용하여  신경을 연결하는 것은  현재 
  가능하나, 중추신경인 뇌를 만드는 것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참고: 뇌의 인공적 확장은 가능한가, 민음사)
  
  행동주의에 근거하여 단순한 자극-반응체계라는  점에서 보면 모든 생
  물체 심지어 식물도 감각을 인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경생리학의 발
  달로 이전까지 정서적이거나  심리적인 원인에서 야기되었다고  여겼던 
  우울증 같은 것까지도 신경전달물질을 통제함으로서 치료에 효과를 보고
  있기에, 프로이트와 융의 심층심리학이 생물학,생화학으로  환원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를 인간의 육체
  와 정신과의 관계로 비유하여 설명하려는 기능주의는 현재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기능주의의 창시자라할 H.퍼트남 자신이 기능주의를 반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히 감각을 느끼는 것과 그로 인해  야기된 
  분노나 슬픔과 같은 심리적 감정이나 정서적 반응은 다르다고 봅니다.
  지능은 두뇌에 있지만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도 합니다.
  
  데카르트적인 표현으로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자아란 아직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능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정신이란 
  진화의 꼭대기에 서 있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이라는 점을 유물론자인 
  맑스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의 자아를 만든다면, SF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인조인간
  (리플리컨트)에게도 자아의 정체성과 가치를 부여해야하는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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