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thief (of heart) 날 짜 (Date): 1997년10월27일(월) 11시21분56초 ROK 제 목(Title): 하나마나한 얘기 입증할수 없는 말들이 있다. 그렇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아니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그런 말들은 그 자체로서 완결성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의 예를 보자.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끼, 소나무, 남자는 양이고 강아지풀, 바오밥나무, 여자는 음에 속한다. - 놀자의 음양설 - 윗 문장은 닫혀있지않다. 음과 양에 대한 관계도 설명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토끼, 소나무, 남자가 양이라는 주장에서 비디오테잎이 양이냐 음이냐를 예측할 수도 없다. 단지 선언일 뿐이다. 어쩌면 주창자의 나름의 언어라고도 볼수 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 왈가와부할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뭐라 딱이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런 주장이 긴 사설을 이룰때 심히 찜찜함을 금할 수 없다. 뭔가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에 파급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놀자가 남존여비 사고를 고수하고 있다면 혹은 그 시대의 권력이 남성에 집중되어 있다면 기득권 고수의 방편으로 다음과 같이 썰은 변용된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끼, 소나무, 남자, 양달, 봉황, 용, 벼는 양이고 강아지풀, 바오밥나무, 여자, 진흙탕, 뱁새, 독사, 쭉정이는 음에 속한다. 아니다라고 반박이 힘든 위 글은 명백히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 그럴싸해 보이는 외형으로인해 어리숙한 사람(여자)들에게 "믿을 것"을 강권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또한 많은 경우 이러한 썰들은 다른 객관적으로 입증된 이론에 기생하면서 그럴싸함을 더해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사기행위에 말려들어가는 듯함 찜찜함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