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소류) 날 짜 (Date): 1997년10월14일(화) 11시29분44초 ROK 제 목(Title): Re: 믿음과 도덕에 대해서 ?? 기독교 이전의 세계, 그러니까 기독교 이전의 서양, 또는 고전적인 동양 세계에서 도덕이란 사회의 구조를 유지하고 또한 개인의 명예와 인격을 지키기 위한, 매우 자연스러운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어떤 야망에 서였는지-그는 파라오의 왕궁에서 자랐다고 하니까 보고 들으며 배운 것이 권력에 관한 것이었겠죠-유대 노예들을 사막으로 끌고 나와 새로운 운명 공동체를 시작하면서, 아무런 계급도 사회 질서도 없는, 그야말로 노예상태 에서 방금 뛰쳐나온 오합지졸들을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서-그 당시로 서 한 공동체가 종교를 갖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이기도 했지만- 막강한 능력과 모든 것을 보는 눈이 있는 전지전능의 신이라는 개념을 주입시켰던 것입니다. 구약의 출애급기를 소설을 읽듯이 읽어 보면 당시의 모세의 지위가 얼마나 위태로왔는지, 그가 얼마나 절박하게 유대 인들에 대한 통솔을 시도했는지 알 수 있듯이, 모세가 가장 주안점을 둔 것 이 바로 권위의 수립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십계명에서 세속적인 도덕에 앞서 신에 대한 복종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원래는 자연스러운 사회 공동체적 개념인 도덕의 위에 부자연스러운 권위의 무게를 실어 놓은 것입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상당한 억측을 한 셈인데, 어쨌든 자연 발생적인 도덕관과 사회 질서의 수립을 기다리기에는 모 세에게는 너무나 시간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도덕이란 어떤 논리적인 당위성을 가진다기 보다는 사회적인 묵계로서 그 사회 구성원들이 상호 인정하는 가치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의 당위성을 찾아 헤메는 것 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의 상황에 따라 최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도덕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고대 로마인들이 필요할 때마다 법을 제정하여 유동적으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추었듯이 성숙한 사회라면 노예를 꾸짖는 듯한 죄의식에 바탕한 종교적 계율이 아니라 개인의 수치심과 법 률에 따라 명예롭고 합법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할 듯합니다. 이상 먼소린지 저도 모를 소릴 해 봤습니다~ㅇ. :) 먼/소/류 ) _ (_/ ) (/\ /\/\ \/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