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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eonguk ()
날 짜 (Date): 1997년10월14일(화) 00시41분06초 ROK
제 목(Title): Re: [무신론 웹]아규먼트...7



럿셀과 코플스턴의 논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럿셀의 "왜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참조하
시면 됩니다. 
영국의 BBC 방송국에선가 신의 존재에 대한 
토론쇼를 했는데, 초청 토론자가 럿셀과 코플
스턴이었습니다.
럿셀에 대해서는 다 아실테고, 코플스턴은 
카톨릭 신부로서 중세 철학의 대가지요.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 논쟁을 보시면 신의 존재에 대한 토론이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
에 대해 특히 프로 철학자들사이에서는 
어떤지 좀 아실수 있습니다. 

거기서 럿셀은 무신론자로 자처하지 않습니다.
럿셀 주장의 요지는 "인간이 사용하는 합리적
이성으로는 신의 존재를 알 수 없으며, 주장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입니다. 

무신론자의 도덕론에 대해서는, 글쎄요..
그것은 좀 단순히 다룰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워낙 통신상에서 나서기를 싫어
해서 길게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20세기 무신론적 실존주의자들의 고민을 단순히
사변적인 지적인 유희라고 치부해버리기는 좀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특정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확실하고 자명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engineer guest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엔 개인의 신념으로 국한되버릴뿐, 다른사람
에게까지 규정할 수 있는 "도덕론"으로까지 발전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유연하게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모든 무신론자가 
도덕에 대한 입장을 합리적으로 가질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해서 코플스턴이 럿셀에게 도덕에 관한 논쟁을
하면서 사르트르를 화두로 꺼내어서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실은 도스트에프스키가 그의 소설에서 한말이지요)
를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한 것이고요,
럿셀은 G.E 무어의 상식론에 기반한 윤리학
논의로 이를 방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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