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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7년10월07일(화) 01시17분15초 ROK
제 목(Title): [논리와 글쓰기] 보이지 않는다고..


 제목 : [논리와 글쓰기]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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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교수의 논리와 글쓰기

  (18)말의 쓰임

   잠깐! 사람의 마음 속에 `이성'이라는 말에 대응하는 어떤 실체를 발견
  할 수 없으니까 `이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군요!

   그렇게 추리하는 것은 `무지에의 호소'라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된 적이 없다. 따라서 외계에는 생
  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추리하는 것이 타당할까?

   아닙니다. 부당합니다.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 
  명된 적이 없다. 따라서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한다.” 이와 같이 원래의 
  논증과 꼭같은 형식의 논증으로 원래의 결론에 모순되는 결론을 도출시킬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 어떤 주장이 반증되지 못했기 때문에 참이라고 하든지, 그 주장 
  이 증명되지 못했기 때문에 거짓이라고 추리하는 것은 무지를 근거로 한 
  것으로서 오류이다. 마찬가지로 `이성'이라는 것도 그 실체를 발견할 수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지.

   그럼 `이성'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지요?

   “의미를 묻지 말고 쓰임을 물어라.”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가 한
  유명한 말이지. `이성'이라는 말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자. 여기 장난감
  오리가 있다. 태엽을 감아 이렇게 놓으면 진짜 오리처럼 움직이지? 그런 
  데 이 장난감 오리가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성'이라는 말 
  을 쓰는 것이 적합할까?

   아닙니다. 장난감 오리는 태엽이 풀리는 힘 때문에 움직입니다.

   그래 장난감 오리는 태엽이 풀리는 힘, 즉 물리적 법칙에 따라 움직이 
  지. 그럼 거미는 어떨까? 거미가 대단한 건축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
  . 이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이성'이란 말을 쓰는 것
  이 적합할까?

   아닙니다. 거미는 본능에 의해 거미줄을 칩니다.

   맞았어. 본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동물의 몸 안에 각인된 행동의 원
  리야. 그래서 경험이나 학습의 과정을 겪지 않고도 동물들은 우리가 깜짝
  놀랄 일들을 하지만 원칙적으로 장난감 오리가 움직이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어. 본능이 명하는 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말야. 그런데
  인간의 경우는 어떨까? 여기 압정이 있다. 이렇게 뾰쪽한 침을 위로하고 
  말야. 너희들은 이 압정을 그대로 놔두진 않겠지?

   치워야지요.

   왜 치우지? 어떤 동물적 본능이 작용한 것일까?

   아닙니다. 누군가 밟으면 발을 찔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 생각만으로 압정을 치우는 행동이 일어날까?

   누군가 압정에 발을 찔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또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좀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이렇게 된다;

   (1) 만일 이 압정을 그대로 두면 누군가 이 압정을 밟고 발을 찔릴 수 
  있다.

   (2) 나는 누군가 이 압정을 밟고 발을 찔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3) 그러므로 나는 이 압정을 치워야 한다.

   이렇게 추리한 결론에 따라 압정을 치우는 행위를 하는 것이 사람이다.
  이 경우 (1)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고 (2)는 나의 `지향적 태도'이
  다. 인간은 이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믿음, 신념)과 지향적 태도 
  로부터 `…해야 한다'와 같은 규범적 명제를 결론으로 도출시키고, 이 규
  범적 명제에 따라 행위하는 존재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러한 행
  위를 어떤 행위라고 했지?

   `합리적 행위'라고 했습니다.

   알았습니다. 이러한 합리적 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능력을 `이
  성'이라고 한다 그 말씀이시군요!

   그렇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처럼 본능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동물들과
  는 달리 `이성'이라는 기능을 더 가지고 있어. 그리고 달래의 논지는 인 
  간이 본능보다는 이 이성의 기능을 잘 발휘해야 세상이 살기 좋아진다는 
  것이 되겠고.

   그러나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한신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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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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