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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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RNB (rainbow)
날 짜 (Date): 1997년09월23일(화) 14시52분53초 ROK
제 목(Title): Re: 통쾌한 근본적인 답변들을..(인간 조엄�

 안녕하세요? 이보드에는 처음이군요. 관심있게 지켜보는 독자랍니다. :)

 전에 다른 사람과 논쟁을 해 보았었는데, 별로 결론을 볼수는 없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 보면, 인간 존중의 근거는 신념의
문제로 서로 다른 것을 근거로 가지려 하지만 누구나 동의 하는것은 인간이 인간을 
존중한다는 사실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인간 존중의 근거를 
어디서 찾던 그것이 철학적인 탐구의 대상에 국한 된다면 하나의 지적 유희라고 
볼수 있읍니다. 그러나, 생각한대로, 이해한대로 행동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 듯이 
그것이 철학자의 손에서 권력의 손으로, 대중의 손과 머리로 가면 자연히 그 
근거는 실 생활과 연관되어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것이 레이첼님이 
형이상학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말씀하시는 이유중의 하나이겠지요? 도덕적 가치와 
관계되어서요.. (형이상학적 기반이 과학적인 사유에도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참고로.. 저는 공학도입니다.) 

 상대론적이던, 이니면 관계속에서 찾아지던, 아니면 천부 인권이던 지금의 
삶에대한 하나의 손수운 해석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사회속에 신념으로 
자리잡으면 어떤 결과들이 나올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바른 철학, 그리고 
과학하는 자세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의 게스트님처럼 상대론적인 진리관을 가진 분도 있고 절대적 진리를 믿는 
분도 있더군요. 상대론적인 진리관도 하나의 진리관이니, 구지 그것에 반하는 
주장에 대해서 놀라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포스트 모던이다 뭐다 해서 
가치가 해체되는 것이 손쉽게 보여지는 사회 현상이지만 그것이 옳다고 말하기는 
위험한 면도 많지 않은가 하네요.

 그리고 몇몇 문명 비평가들의 말에 저는 공감합니다. 무생물로부터 우연에 의해
발생되었다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설명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못한다.는
의견입니다. 다분히 극단적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있게 된것이 우연에 의해 무가치
하게 이루어 졌다면,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지금도 우리를 이끄는 유일한
섭리라면, 우리가 가치나 존엄이라고 일컬어지는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 2차적으로
고안된 계약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요..  (실제 인간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생물학적 인간에 의한
시나리오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던지 사실에 근거해서 살고
있고 인간을 존중합니다.)

 이러한 가치 관념에 대해서 레이첼님과 대화한 식물학도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여러가지 가능한 설명을 하신것 처럼, 이에대해 여러가지 설명이 가능 하겠지요.
저도 그러한 이야기를 몇번 들어봤습니다만, '통괘한'설명이지는 않더군요.
그저 그럴 법한 자의적인 이야기들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하여간에 좋은 이야기들, 계속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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