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laris (gaia)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18시39분11초 ROK 제 목(Title): 예술과 외설의 차이 어제 로스트 하이웨이란 영화를 봤는데 머리가 개운해 지며 뒷 끝이 참 좋았습니다. 왜 그런고 생각해 봤는데, 그 영화에서 여자들이 살을 많이 내 놓았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포르노를 보면 욕구만이 증폭 되는데 반해 그런 좋은 영화를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은 바로 외설과 예술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많은 예술과 인간 드라마는 그 요소의 하나로 섹스를 포함하게 되어있지만 어떻게 변형시키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군요. 물론 그 영화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논리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항상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에만 얽매여있는 사람들로서는 정말 통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철학도 좋지만 비 이성적인 것 또한 삶의 청량제 역할을 합니다. 별루 철학하고 상관없는 예기라서 실망시켰다면 죄송 =:-) 덧말 > 그 영화 음악도 정말 좋았어요. 두껍고 거친 기타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