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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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agdo)
날 짜 (Date): 1997년07월05일(토) 03시18분14초 KDT
제 목(Title): 오영환의 글



     현대 문명사회는 세개의 대립관계를 기본적인 틀 내지는 패러다임으로 하여 
운영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자연과 인간의 대립, 둘째는 인간상호간의 
대립, 셋째는 인간에게 있어 지성과 감성의 대립이다. 이러한 세개의 대립관계를 
패러다임으로 하여 인간은 세가지를 지향해왔다고 본다. 첫째는 자연을 정복하여 
인간왕국을 확대해가는 것, 둘째는 서로 개성을 종중하면서 경쟁하며 사회진보를 
도모해가는 것, 그리고 셋째는 비합리적 감정을 억제하고 합리적으로 조정되는 
이성적 사회 건설을 목표로 진보 발전해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우리에게 가져온 것은, 첫째는 대규모적인 자연환경 파괴의 
진행이며, 둘째는 상호불신과 갈등의 심화이며, 셋째는 이성으로 억압된 감정의 
분출이다. 분디 인간은 이성적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감성적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성으로 억압된 정서는 갖가지 정신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그것은 걷잡을 
수 없이 일거에 분출되기도 하고, 때로는 폭동으로 번지기도 하고, 혹은 조직적인 
반항운동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 감정을 부추기게 하는 것은 "힘은 
정의"라는 이념이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인간존재가 주체적인 
이성적 존재라는 점을 일면적으로만 강조함으로써 초래된 일종의 "벗어남" (일탈, 
deviation)의 세계임을 의미한다. 그것은 우리의 주제 인물인 철학자 화이트헤드가 
말한 이른바 "잘못 놓여진 구체성의 오류"(fallacy of misplaced concreteness) 
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가. 그것은 있어야 할 인간존재의 어떤 추상적인 
일면만을 추출하고 이를 구체적인 것이라고 착각한 과오를 범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랴에 빠진 인간은 "정신착란 인간"일 것이다. 그것은 근대 
합리주의가 남겨놓은 하나의 유산이요 "오류"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펼요조건에만 주목하고 그 충분조건을 상실한 "오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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