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agdo) 날 짜 (Date): 1996년06월15일(토) 08시34분54초 KDT 제 목(Title): [Re2] 환원론의 극복? - To Monde. Monde (김 형 도) 님 글 중 : > 열화학이 발전하면서 클라우지우스에 의해 만들어진 엔트로피 개념을 > 원자적 내지는 분자적 수준으로 이해할 수있음을 보인 것은 환원론적 >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요? 파인만이 세상의 모든 지식이 없어져야 할 운명이고 우리가 후손에게 하나의 지식만을 남겨야 한다면 "원자에 대한 지식" 을 남기겠다고 했답니다.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것은 이 원자들이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양성자 중성자 전자들이 보이고 모든 현상계는 (인간이 보는 것) 이들 간의 전자기력(화학, 전기)과 중력(우주)이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두 힘을 교환하는 입자들은 시간적으로 뒤집어 놓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가역적) 왜 모든 비가역 현상들이 있을까요? (온도가 균일해지는.) 고립계는 엔트로피 증가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법칙은 참여하는 입자가 무수히 많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가장 일어나기 쉬운 (가장 개연성 있는) 상태가 엔트로피가 큰 상태이기 때문이죠. 극히 작은 원자들이 무수히 많이 모인 거시계에선 그 확률차이가 거의 절대적이 되어 버립니다. 거시계(다입자 시스템)를 원자들의 운동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통계역학인데 제 2 법칙이 위와 같이 잘 설명됩니다. Monde 님이 말하고자 하는 "환원론적 접근 방식"이 이와 같은 것입니까? (제가 오해하지 않았기를.) 저도 모든 과학이 원자론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엄밀히 원자 단위로 환원시키려는 노력에 힘입어 과학이 발전했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얀치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다입자계에서 확률로 시간 대칭성이 깨졌듯이 "비평형, 개방"이란 대칭성 깨짐에 의해 산일조직(자기 보존하며 진화하는 동적 구조)이 존재하는 것이 "우주의 성질"이라는 대담한 주장입니다. _____________ 허승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