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환) 날 짜 (Date): 1996년04월21일(일) 00시33분22초 KST 제 목(Title): 존재론이라... 철학과 선후배의 대화라는 앞의 글이 참 재미있네요. 간결하면서도 여러가지 철학적 개념 설명을 담고 있군요. 거기서 존재론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한자 적어봅니다. 존재의 의미를 생각한다고요. 보통 사람은 들판의 돌, 발에 밟히는 개미의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려다가도, 그럴 인과 관계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겠지라는 설명을 만나면 그냥 그렇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인간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문제를 만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기어코 찾아내야 속이 편해하지요. 그리고는, 자신을 포함한 인간과 다른 사물이 보편한 존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는 인간 자신의 존재 의미를 다른 사물에게까지 확대 적용시키고는, 그 "형평성 있는" 세계관을 만족스럽게 바라봅니다. 왜 사람은 보통, 인간 자신도 그럴 인과 관계가 있어서 존재하겠거니 하는 생각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이게 더 형평성 있는 것 같지는 않을까요? - 환 - 구름이 걷히고 이제 맑은 별빛이 쏟아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