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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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ragon (서 용덕)
날 짜 (Date): 1993년07월20일(화) 17시32분24초 KDT
제 목(Title): 날씨좋은 화요일에
 국현이는 참 바쁜 모양이다.

내내  터미널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영진이는 뭘하고 있나 ?

에고... 저녀석 피시앞에 앉아있네 ? 오락하나 ?

망할 프린스를 하다가 오후가 다 가버렸다.

놀고 싶어도 놀거리가 없는 곳에서

도데체 무얼 하며 여가를 보내야 하는가 ?

그새 읽은 책들이 책상에 수북히 싸이지만

가끔은  책읽기 조차도 지겨울때가 있다.

해가 떠오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근심이 없다던데...

해가 지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마음씨가 정말 곱다던데...

낮만 존재하는 곳에 사는 사람에게는 도데체 어떨까 ?

어쩌면, 뽀스떽은  밤이 없는 그래서 해도 뜨지 않고

또, 지지도 않는 곳인지도 모른다.

따분한 오후만이 나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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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스떽에 사는 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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