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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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afe) <211.38.161.184> 
날 짜 (Date): 1999년 12월 14일 화요일 오후 01시 17분 55초
제 목(Title): 이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인문계 전공생이고요, 아이디 진짜로 없습니다.
에이즈 백신개발건은 언론보도를 통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런 애기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darkman님은 연구자나 개발결과 자체를 문제삼은게 아니고 
포항공대 홍보과의 업무수행태도를 문제삼은거 아닙니까.
기자-언론얘기도 나오고.

다른 글들에서는 과학기술자의 태도 이를테면 연구결과의 공개-공유,
국익우선의 입장을 말하는 분도 있고..
물론 허접쓰레기도 있고..

모두 다 읽어봤지만, 도대체 이렇게까지 대립할 문제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은 뭐냐고요? 단순합니다. <기자>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게으르고 무식하고 잘난척하는 사람들인지, 진실이나 인간에 대한
애정보다는 특종과 돈, 권력/권위에 더 집착하는 사람들인지..라는 것.

홍세화씨 쎄느강..한강..이라는 책에 이런 말 나오더군요. "나는 기자들을
'동향보고자'라 부른다"라고. 물론 저자 입장을 고려해볼 때 정치부기자에 
국한된 말이겠지만, 기본태도는 똑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공부합니까? 

그저, 어디에 가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다..정도만 아는거 아닌가요? 
물론 이것도 대단한 능력이지만, 명색이 기자랍시고 있는 사람들이 인터뷰해서
받아쓰기만 잔뜩 하는거가지고 되겠습니까.
술먹여서 정보 빼내오는 궁리 말고 하는게 뭐가 있는지 원.

'원숭이 실험 성공'이라고 제목에 넣었다구요? 
일반인들이 그 차이를 압니까? 맨날 하는 쥐보다는 원숭이가 인간에 가까우니까
이제 상품화만 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에 대한 충실한 해설기사는 얼마나 다루어졌나요? 다루어졌다면 어느정도의
비중으로?

한마디로 말해서, '기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선정성'입니다. 
홍보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기자욕이 너무 많고, 심했나요? 암튼 이건 여러분들이 서로 싸울 일이 아닌데요.
그 교수님께서 말가지고 먹고 사는 인간들 생리를 잘 몰랐다? 혹은 고려하지
않았다는게 그저 실수였다면 실수죠. 아님 '보도자료'를 좀 신경써서 만들어
주셨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공계통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만, 
이런 문제에 대해 좀 순진하다고 하나(이런 표현 써서 죄송합니다.-_-;)
안일하다고 하나..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이 표현도 좀 그렇긴 하군요)

기자들도 앞으론 나아지겠죠. 너나 없이 고시(사시, 언시..)에 매달리다보니
뜻하지 않게 전문화가 되는 것 같아서 말이죠. 포대출신중에도 기자하시는 분들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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