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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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mo) <r49h135.res.gate> 
날 짜 (Date): 1999년 12월 12일 일요일 오후 07시 16분 36초
제 목(Title): Re: [질문]페르마의 정리는 완전히 해결�



페으마의 마지막 정리 라는 책이 재작년엔가 출판되어서
서점에 깔렸었습니다.

제목은 '페르마...'이지만, 그 문제를 비롯한 수학의 여러 난제들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게.. 그러나 상당히 수준있게 설명해놓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수학적 배경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들이겠지만
이공계 대학생정도면 별 무리없이 읽어나갈 수 있을겁니다.

아뭏든, 그책에서도  페르마정리를 증명한 그 수학자는
자신이 그 증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조차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몇년동안 은둔생활을 했는데... 혹시나 완전히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살면 혹시 의심받을까봐 일년에 꼭 한번정도만
학회에 참석해서 전혀 관계없는 내용들을 발표하곤 했을정도라네요.

그러구 보니, 왓슨과 크릭이 쓴.. '이중나선' 이라는 유명한 책에도 
서로 DNA구조를 먼저 발표하기 위한 경쟁이 대단했던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자신들의 연구진행과정을 철저히 비밀로 지키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그때 그들의 경쟁자중 가장 강력했던 폴링이 자신들이
이미 경험했던 오류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고는 뛸듯이 기뻐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이런걸 보면, 어느분인가 던진, 왜 연구결과를 공유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Tex 을 개발하고선 아무 조건도 없이 공개해버린 Knuth 교수의
행위는 더할나위없이 숭고합니다만, 누구나 다 성인군자가 되라고
요구살 수는 없겠지요. 특히나 이렇게 국익이 걸린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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