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odo) <ppp120179053.du.> 날 짜 (Date): 1999년 9월 2일 목요일 오전 01시 47분 00초 제 목(Title): Re: BK21에 대해서 근데 문제는 누가 지원을 받네 ㅈ篇浜�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는 졸업생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없어진 이유는 사회 시스템이 열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정한 경쟁으로 구성원 모두가 서로 실력을 기를려고 평생 노력하는 시스템은 절대 아닙니다. 미국하고 비교하면 속터져서 하는 소리 입니다. 대기업이 노동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과거, 대기업에 취직을 하지 못하면 심지어 장가도 못가던 시절, 대기업에서 선발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그 어려운 고삼 시절을 보냈습니다. 감히 그 어느 누구도 강한 부정은 하지 못피� 것입니다. 그 시절엔 자신의 실력을 기른다는 목적 보다는 선발 된다는 목적으로 대학 시험을 치렀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 왔습니다. 일단 합격하면 평생 별로 수고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과 자신의 실력을 길러야 상승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죄송합니다. 별로 비교할 상대가 없어서..)은 노동 시장이든 대학이든 굉장히 유연해서 언제든지 자신의 실력에 맞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력하게 됩니다. 물론 도태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반면 한국은 옛날 장원 급제해서 금의 환향하는 컴플렉스에 빠져 일단 대학이든 고시든 합격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BK21 사업도 마찬가지 발상입니다. 이런 구태의연한 발상으로는 결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미국을 앞지를 수 없습니다. 뭘 선발을 하고 뭘 지원을 합니까? 차라리 전 강력히 요구합니다. 서울대 과학원 물론 우리 같은 사립학교 모두 국가 지원을 중단하라고.. 그래도 살아남는 대학은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저한 경쟁 체제로 전 대학을 개편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서울대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이유는 경쟁 상대 없이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돈으로 각 대학의 연구실끼리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비슷한 연구를 하는 연구실끼리 경쟁을 시켜 이기는 쪽에 지원금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는 쪽은 새로운 다른 아이템을 개발하던지 아니면 국가 자원 축내지 말고 없어져야 합니다. BK21 사업.. 이렇게 하면 우리나라 망합니다. 탈락한 대학도 연구 못하겠지만 서울대도 연구 안 합니다. 장담합니다. 정부 고위 관리님들..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서울대를 나오시고 고시를 패스해서 노력 안하고 살아도 된다고 우리가 노력해서 일궈야 하는 꿈터를 뭉게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