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mchang (nowhere) 날 짜 (Date): 1998년 8월 5일 수요일 오후 09시 57분 40초 제 목(Title): Re: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저는 태백산맥을 방위 받던 시절에 다 읽었읍니다. 반공교육에 철저하게 교육 받은 저희들 세대로서는 충격과도 같은 책이었읍니다. 새는 외쪽날개(한문 그대로 "좌익")와 오른쪽 날개("우익")가 같이 있어야 하늘을 날 수 있죠. 좌익이 옳다, 우익이 옳다는 걸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왜 같은 한 민족간에 이데올로기의 차이로 총칼을 겨누어 싸워야만 했던가 하는 문제를 곰곰히 생각해 보심이 어떨지요. 간간히 나오는 남녀 상열지사에 너무 관심가지지 마시고요... ... 태백산맥을 다 읽으신 다음에 혹 관심이 있으시면 조정래의 "아리랑"도 좋은 민족 소설입니다. 일제시대가 소설의 배경이고요, 일본의 수탈, 독립운동, 간도 이주, 정신대 문제, 상해 임시 정부, 만주 독립군 활동 등... .... 소설이지만 또다른 시각에서 민족의 역사를 엿볼 수 있읍니다. 그리고 지금 한겨레신문에서는 98년 5월 15일 부터 매일 조금씩 조정래씨의 소설에 연재되고 있는데 "한강"이라는 제목입니다. 전 매일 보고있는데요. 신문 받아보시지 않으셔도 Web으로도 보실 수 있읍니다.(www.hani.co.kr)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이승만 시대부터입니다. 지금 연재되고 있는 부분은 4.19 고대생 의거 부분입니다. 정치깡패들의 활개, 마산 김주열 열사 사건 등 ... www.hani.co.kr에서 5월 15일자 연재 처음 부터 보실 수 있읍니다. 일주일치씩 모아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참고로 태백산맥 영화는 소설과는 조금 내용이 틀리고요, 소설의 내용이나 인물간의 사상간의 대립과 갈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빌면서... .... : : :w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