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글 쓴 이(By): joo (*파트라슈*)
날 짜 (Date): 1993년05월19일(수) 11시39분38초 KST
제 목(Title): 포스텍 누렁이


포스테크인이면..누구나가 한번쯤 달빛을 받으며 유유히 ..

정말로 유유히 걸어다니는, 포스테크 구석구석을 누비는 누렁이를 보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완존 토종 "똥개"같으면서도..어디선가 풍기는 귀족적인..(??)

이미지가 우리들을 사로잡았다.

한번 보면 못잊을 만큼..말이다. 

어떨때는 서너마리의 고양이를 뒤에 달고 다녀서 이 지대 왕자내지는 

무법의 왕 처럼 느껴질때도 있고..


그 누렁이의 이름도 가지가지다.

일반적인 이름으로 "누렁이"

또, "포스테크 달따냥"

"포트라슈"라고도 한다나...


어쨌든 공식 명칭이 "포트라슈"라고 한다..후후후

뭘먹고 살지? 하면서 걱정을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랩 선배한분이 새벽에 기숙사로 내려오다가 보았는데(실제로)

산토끼 한마리의 목을 물고 유유히..걸어가드란다.

78계단 위쪽 산으로 들어가드란다...

야생개이면서도 굉장히 친근감이 드는것은 왜일까.

무섭다기 보다도 무척 친근하다.

이름에 걸맞게 네로의 친구이며 아로아의 친구인 파트라슈처럼..그 착하고 영리한

우유마차를 끌면서..우리들의 마음을 울렸던...

포트라슈도 우리의 친구처럼 느껴진다.


눈이 많이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밤이면 우리의 포트라슈가 

어디서 떨고나 있지 않을까..걱정도 된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