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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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BKing ( 서 미 숙)
날 짜 (Date): 1997년03월22일(토) 13시36분46초 KST
제 목(Title): 나는 공주인가?





사실 우리과 93학번 동기중에 유이한 여학생중 하나는 자퇴를 하고..

설대로 가버렸으니..나 혼자이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은 나의 전공을 묻고는 한번 놀라고.

또 여학생이 혼자라는 사실을 ㅤ묻고는 또 한번 놀란다.

그러고는 약간의 부러움(?) 약간은 비웃듯이(?)

"야..그럼 인기 많겠네요. 남학생이 다 챙겨주지 않나요?"

한다.. 그럼. 나는 정말 시니컬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게 말하고 싶으면

입을 다무시지요...하고 싶어진다. 

나는 공주일까? 그래서 욕심이 많아서 내가 특별히 대접을 받는 게 아니라고

느끼는 걸까?

이번에 고등학교 후배하나가 우리학교로 들어왔다.

수학과인 그 애랑 얼마전 술을 마시는데 그런 얘기를 한다.

"다른 데서는 안 이럴거 같은데.. 여기서는 여학생이 적어서그런지

 저한테 프로포즈 하는 남자가 많아요. 아마 여자가 적어서 일꺼예요"

그애도 신입생 여학생이 겪는 괴로움을 겪고 있나 보다 했다.

누구는 그런다.. 이거 완전히 배부른 비명이군. 하면서.

직접 해 보라 하고 싶다. 남에게 상처주는 일이 자신에게 어떤 상처가 되어

돌아오는 지...어떻게 원만하게 감정을 상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대개 프로포즈가 거절당하면 친구가 되기 보다는

마주치면 어색하고 외면하는 사이가 되기 마련이니까..

그렇게 주변을 어색한 관계로만 채워 놓으면 학교생활 마저 하기 싫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왠지 이런 생각들이 아침부터 나를 괴롭힌다. 



누구나사랑을하면원하는게많아진다고들하지그리고그것을당연하게생각하고잃는것보다
얻는게많다면한번쯤해볼만하다고생각해자신의욕심으로가득찬그껍질은깰생각도않고
말이야욕심이얼마나상대방을힘들게하는지알고있잖아그러면서도원래좋아하는만큼욕심
도많아져하고태연하게말할수있는거니사랑은껍질밖에서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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