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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sjung (피노키오)
날 짜 (Date): 1996년08월17일(토) 02시09분51초 KDT
제 목(Title): 8월 15일자 조선일보 사설


 Nownuri ───────────────────────────────────
 CHOSUN                          사설/칼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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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공시각 : 08/15 20:12
 제목 : [사설] 주사파 난동과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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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총련 내의 전투적 친북파와, 북의 김용순이 직접 참가한 [조선  노
동당] 행동대원들이 휴전선 남쪽과 북쪽에서 한날 한시에 일제히 대한민
국을 공격하고 유린하고 도발했다. 서울 도심을 쑥대밭으로 만든 난동배
들은 본질에 있어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무장한 [조선 노동당] 재남 행
동대원들이자  김정일의 충실한 하수인들이지 [대한민국의 학생]이 아니
다.

   그들은 심지어는 [국민연합]이나 [민족회의] 같은 기존의 남쪽  급진
재야 그룹의 말도 먹히지 않는 [북의 직계부대]인 셈이다. 북은  이렇게
해서 다른 재야나 다른 좌파를 밀어내고 남한 반체제 소동의 헤게모니를
적어도 이번 사태에서는 완벽하게 장악했다. 이것은 지난 30년간의 북의
남한 운동권 견인전략의 국면적인 성공을 의미한다. 어제 오늘의 [8·15
소요사태]때  남한의 재야나 남한의 좌파그룹은 지도부에 없었고,  오직
북이시종 사태를 직접 주도했다.

   따라서 이번의  [8·15 소요사태]는 북과 팩스, 방송,  기타방법으로
직접 통하는 한총련내 핵심 친북세력이 선도한 [대한민국 기본질서 파괴]
소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심한 것은 우리 정부와 집권당, 그리
고 야당 일각의 이에 대한 시각과 반응들이다. 정부는 아직까지도  한총
련 주사파 그룹이나 범민련, 범청학련등 친북행위를 자행한 단체들에 대
해 그런 것들이 합법적인 결사로서 이땅에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활보하
도록 내버려둬도 좋은지의 여부에 대해 분명한 말이 없다.

   김대중총재와 정동영대변인 등은 또 {국민을 설득할 때까지 기다려야
지 폭력은  찬성할 수 없다}며, 난동자의 [폭력]만 나무랄 뿐 그들의 목
적과 주장의  내용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이 없다. 국민을 설득할 때까
지 기다리라니,  아니  그렇다면  그들이 조용히 [북-미 평화협정 체결]
[연방제 통일] [미군철수]  [국가보안법철폐]를 주장하면 그것은 언젠가
는 국민을 설득할날이 올 것이란 이야기인가.

   집권당의 그 기라성 같은 국회의원들과 [차세대]들은 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도무지 이런 사태를 자기일 처럼 생각하고  걱정
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일은 말해 보았자 별 인기가 없는  것
이라서 잠자코 있는 것인지,  이홍구대표의 비난발언이라는 것도 어쩐지
사후 약방문 같아 무게를 느낄 수 없다. 이 점에서 우리는 정부와  정치
권이 한반도 최후의  이념전쟁의 현실을 너무나 안일하게 몰각하고 있다
는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한반도에는 탈랭전이 아닌  김일성유령과 김정일의 대남공세가  엄존
하며, 남한에는 김부자의 충실한 쇠파이프 특공대가 엄존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을 두고 {학생들의 순수한 통일염원은 이해하나 폭
력만은…} 어쩌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임을  알아
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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