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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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jdlee (좋은친구들��)
날 짜 (Date): 1994년12월29일(목) 15시45분01초 KST
제 목(Title): [RE]포스텍은 그리 약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하신 말씀들 상당히 일리가 있읍니다.
그치만, 그러한 man power 나 know how 가 결국은 많은 경우에 연구역량을
좌우한다는 것을 생각할때, 아직은 다른 학교에 비해 우리 포항공대가 
역량면에서 뒤쳐지는 면이 있다는 것 역시 인정하여야겠읍니다.
가끔씩 외부서 오시는 세미나 연사들로부터 느끼는 게,
같은 기기를 갖추고 있다고 해서 다 같은 수준의 연구를 해내는 건 
아니구나, 적어도 지금 당장은 우리가 저런 정도의 연구를 해내는 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랜 전통과 명성을 결코 무시할순 없읍니다. 
우리도 빨리 우리의 전통과 know how 를 쌓아가야하고,
그럴수 있으리라 믿읍니다.
최근 KAIST 보드의 글들을 일고 느낀 건데, 우리 포항공대랑 관련해서
약간은 무례한 얘기들도 조금 있더군요.
대부분의 얘기에 대해서는 그냥 웃고 지나가버릴수도 있겠지만, 
한 두 가지에 대해선 한번쯤은 우리가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졸업생들의 진출에 대해서 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도내에서도, KAIST 출신들의 해외에서의 활약상은 
사실 대단합니다. 몇일전에도 우리과의 모실험실에서 MIT 에서 곧 학위를
마치게 된다는 KAIST 88 학번을 초청해 세미나도 가졌읍니다.
그리고, 미국의 명문대 진출에 있어서 요즘은 KAIST 출신이 서울대 
출신을 앞서나 봅니다. 반면에, 우리 포항공대 출신의 진출은 너무나 미진합니다.
신설학교로서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문제는 시도자체조차 너무나 
미약하다는 겁니다.
좀더, 국내든 해외든 많이 진출해서 우리들의 실력을 알리고, 실력에
맞는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되는 건 우리 포항공대생들의
전반적인 자세에 대한 것입니다. 문제 제기 능력이 약한거 같읍니다.
다르게 말하면, 너무 고분 고분 하다고 할까요... 조금은 더 공격적인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대학원생정도가 되면 누구나 몇번씩은 
우리학교, 또는 우리나라의 과학환경에 대한 한계등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때, 주어진 환경내에서 안주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돌파할려는 자세가 조금은 부족한거 같읍니다.
(이 부분은 조금 민감 할수도 있어서 구체적으로는 안 쓰겠읍니다.)

이상의 글은 제가 평소에 느꼈던 것이고, 전적으로 제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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