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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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m (  템..)
날 짜 (Date): 1994년11월29일(화) 07시53분36초 KST
제 목(Title): '개나 소나'와 시험  [1]




난 개띠다.

그래서 "개"란 소리만 나와도 귀가 솔깃솔깃.. 쫑끗해진다.
살짝 엿들으면서 이번에는 어떤 개모모일까? 하고 궁금해진다. 그러나
막상들어보면 한결같이 안조은 말만 한다. 개가 들어가는 단어치고 별로 조은말이 
없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성 안조은 난 안조은 말을 만이 듣는다.

개같은 놈..
   내가 무슨 일벌여놨울때 듣는말

개같은 내인생..
   인생철학..

개똥철학
   내가 좀 유식한 말하면 남들이 시기하며 핀잔주는말.

개팔자가 상팔자..
   내팔자가 서러울때 남들이 빈정거리며 하는 말.

개발새발
   글씨못쓴다고 구박줄때 쓰는말.

개뼉다구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야기에 안끼워조서 심심해 한마디 억지로 하면 쪽을줘서 쪼까낼려고 
   할때 하는 말.

그와중에서 내가 가장 조아하는 '개'가 들어가는 말이 '개나 소나'다..
몬소리냐면 내가 일잘했을때, 합격했을때 등등 잘나갈때 듣는말이기 때문이다.
이말을 만이 쓰는 예를 보자면.

 ex) elantra가 박사들어갔다.
         개나 소나 박사 다하는군..

라고 말한다.
다시말하면 잘났기때문에 박사들어간거고 그걸 시기하고 질투하느라 억지로 평가절하
하는게 '개나 소나'라는 말인거같다. 
특히 '개'만 들어간게 아니라 '소'도 같이 덤탱이 쒸워서 물귀신작전으로 
끌어들였다는
게 내맘에 쏘옥 든다.
만약에 '개만 박사 다하는구만'하고  말한다면 너무 개만 잘났다고 따질거 같으니 
소도같
이 끼워주는 거다. 아주좋은 착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나 소나'가 조은 이유가 또 있다.
만약에 생각해봐라.

   ex) tem이 박사에 들어갔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고 인간의 모든 역량과 끈기로써
         '나도 할수 있다!'라는 인간 의지의 기적을 보여준 사례.

라고 말한다면 난 너무 억울한 거다.
난 능력있다.
힘들어서 들어간게 아니다.
나도 개에 끼워조.
라고 말하고 싶다.

아쭈리..
이거 말이 왔다갔다하네..
요즘 수능시험말이 많다고 해서..
시험 얘기나 할려고 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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