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fudworm (강지훈) 날 짜 (Date): 1994년11월24일(목) 17시30분41초 KST 제 목(Title): [R]^2 지금 과기원 보드에서는... 앞의 분께서 보신 것처럼 상당히 많은 부분 우월감이 앞서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홍보의 부족으로 일반 국민들한테 허잡한 지방공대 취급 받고 있는데 엄청난 수의 국민들이 구독하는 일간지에서 조차 외도를 한다면 과연 조용(?)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Nature지 원문을 보신 분들은 아시 겠지만, Nature지는 그 기사의 1/3의 분량을 그 평가에서 KAIST를 제외시킨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걸 인용한 중앙일보는 자신들의 평가가 Nature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내용만을 강조했을 뿐 Nature지의 지적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지금 중앙일보에 항의 투고를 하고 있는 것이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진정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Postech 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 입니다마는, 지난 주 토요일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를 읽고서 KAIST 사람들 열 많이 받았답니다... 포대 학생들은 새벽 2시에 취침하고, 강의 시간을 아끼려고 방과 후에 시험을 보고, 박사 논문 쓰려고 밤을 새고... 그러나 우리는 그 내용 자체 때문에 열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포대는 이렇게도 홍보가 잘 되는데 우리의 홍보과에서는 무얼 하고 있는가 를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던 것이지요... 학생이 밤을 샌다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런 것들이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이죠... ------------------------------------------------- 그래서 우리에겐 중앙일조를 불매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더 심각하게 파고 들어가서 학벌 사회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보면, 그러면서도 지금 KAIST에서는 학벌을 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겠지만, 우리는 단지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면, 지금까지 국가에서 키워줬으니 나중에 그 보답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는다면 여러분의 경우 어떤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과연 사회와 담을 쌓고, 오로지 공부만 하고 싶은 생각이 들까요? 지금 KAIST 인들의 바램은 국민으로 부터 인정을 받고, 전에 대통령께서 자주 사용하셨던 말 그대로, 신바람나게 공부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우월감이나 집단 이기주의에 기인한 것일 뿐이라고는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정단한 주장이겠죠... 지금 현재 KAISㅆ의 입장을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많은 조언을 바라며써 보았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