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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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m ()
날 짜 (Date): 1994년11월16일(수) 02시11분38초 KST
제 목(Title): 지저분 야그..12.1 (아리운 추억)



[1]

오호.. 원래 깨끗한 내가 자꾸 지저분한 이야기 쓸려니 소재의 빈곤성과 

전공지식의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한번 쓴 이상 끝장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나마 하나의 추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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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첨에 입학하면 항상 겪게되는 사건..

그건 바로 신입생 입학식..

(아하.. 이자식 또 오바이트나 술먹고 나부랭이 짓거릴 하는거 올리겠군)

하고 추측하겠지..

맞다.

그치만, 내가 술자리에서 술먹고 지랄 떤(혹자는 이걸 술주정이라 하는데) 야그가 

아니라, 조용히 방안에 들어와서 겪은 일이다.

물론 술 디지게 먹고 정신이 홰까닥 돌았었다.

그전에 술먹은적이 있었던가..?

워낙 순진해서.. 공부밖에 몰랐던 나였기에 그냥 고3시절에 포장마차에서 우동먹다 

한두잔 하는 정도였지.. 아님 친구들과 약간... 아주 쪼끔.. 호기심삼아 마신게 
전부인데..

선배들은 정말 무식하게 막ⅳ였다. 

      난 죽었다... 난 죽었다. 

하면서도 계속먹은 바보같은 나..

그치만, 2발로(절대 네발아님) 78계단을 내려왔다.(와!!. 짝짝)

그리곤 내방(9동 1층임)에 얌전히 누웠다.

술이란건 묘하다.

먹을땐 모르는데.. 따뜻한 방에 얌전히 누우면 술기운이 그냥  화악~~~ 솟구친다.

그리곤 "우와~~~" 하면서 화장실로 달려가고..

나도 예외가 아니다.

미칫듯이 화장실가면서 입밖으로 새어나오는걸 손바닥으로 억지로 틀어막고

(그러면 손가락 사이로 바알간 물이 막 샌다. 자꾸 끈쩍거리고...기분 안좋다)

그리곤 정신없이 토악질했다.

부침개와(파전에 넣는 파란 파인가? 그게 둥둥 떠있더라.) 김치와 소주가 
섞여있었던지

불그죽죽한 덩어리에 파랗고 길쭉한것도 비쳤다.

       으으........

거의 죽어가는 신음이 나온다.

이제 다 토한거 같다.

물손잡이를 내렸다.

       쏴아~~~~.. 쿠르르릉..

물이 내려간다.   아아!! 아니다...   안내려간다.

막혔나보다..

술먹고 맛간 내눈에 모가 보이겠나..

왜안되는지 잘 몰랐다.

      (내가 너무 살짝 눌렀나봐... 다시해야징)

그리곤 다시 내렸다.  힘차게..

       쏴아~~~~~..  크르르릉..
        (후훗,, 물내려가는 소릴 어떻게 의태어 표현해야될지는 모르지만)

앗!..   그래도 안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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