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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ret (어푸어푸~!翕)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21시34분15초 KST
제 목(Title): 학교 명성...



이제 포항에 온지 1년이 다되어간다. 그동안 포항에 살면서 가장 많이

접했던 얘기가 포항공대가 순위가 몇등이네, 뭐 한국 최고의 수준이네

MIT네등등으로 주로 학교의 level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다.

==> 이유는 포항공대가 신생학교이기 때문이다.

신생학교는 기존의 각 학교들이 가지는 기득권적 명성(?)에 도전하는

입장에 서게되고, 또한 후발학교로써 기득권을 갖는 학교에 대해

소비자(즉 학생)에게 강하게 어필해야 할 필요를 느끼기때문이다.

물론 최고수준의 학교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 함으로써 일종의

자기암시도 물론 학교나 학생들에게 매우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그러나 어찌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왜?

==> 반대로 생각해보면 포항공대가 그만큼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도 되니까 그렇다. 아직도 학교 level이 어떻네...등등에 신경써야 할 만큼...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류의 이야기들을 더 해야할 필요가 

있나 하는 점이다. 사실 포항공대는 시설이나 교수나 학생의 질적 수준이

가장 우수한 쪽에 속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성장 잠재력

은 무궁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건 단순한 외형상의 이야기이고

학교 발전에 더 중요한 것은 그 구성원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구성원들이 노력을 하지 않고 있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썼는가?

==> 단지 학교 레벨에 너무 신경을 쓰는것 같아 조금 히스테리칼한

면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학교 학생인 내가 그렇게 느꼈다면 

다른 하교 학생은 어떻겠냐는 것이다. 

자부심을 갖는것은 좋지만 그 자부심으로 다른 사람도 좋은 마음을 갖는

다면 더 바람직한 자부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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