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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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tem (  템..)
날 짜 (Date): 1994년10월17일(월) 03시22분56초 KST
제 목(Title): 지저분한 이야기..6.5 (우등고속)




아 그래..

그렇게 버스는 계속해서 가고 있었어..

이 아찌땜에 내 기분은 완전 똥칠한거지

그리고 솔직이 운전수 아찌가 운전하고 싶겠어..?

밤에 일하는것도 열받는데..

별 시덥잔은 손님까지 받고말야..

하지만.. 서비스정신을 발휘해야지..

문민시대에..  손님이 왕.. 캡 아니겠어?
           
계속해서 가다가.. 운전수 아찌가 그냥 갓길에 스더라구..

그리곤, 속으로 왕창 화났으면서도..

   괜찮수?  자아 좀 닦고(휴지를 뭉텅이로 주면서)

   안에 들어가세요..

   토할거 있으면.. 더하고..

그리곤, 신문지로. 내 옆 복도하고.. 층계를 적당히 닦고는 

그 위를 신문지로 덮어버렸어..

이 문제의 아저씨는..

    (풀죽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죄송해요..

나한테는 미안하단 소리 안하더구만.. 정작 나도 피해잔데..

자!!!
           
다시 출발해볼까?

부웅~~~~.

그리곤 한 20분 지났어..

난 다시 잠에 빠지기 시작했지..

잠 참 좋다. 이런 환경에서도 자다니 난 역시 캡이야.

아..

근데.. 글쎄..

아까 그 아저씨가.  또 허우적 거리며 미친듯이 앞으로 돌진하는거야..

그리고는 보고싶지도 않은 그 포즈를 취하며.. 

다시.. 재방송하더라구..

머?

있잖아..

분수..

입에서 퍼붓는거.. 뛰어나오면서.. 그 자세로..

   퍼어억~~. 왁~~~.
           
   우왁~~~.

이야.. 이거 미치겠네.. 한두번도 아니고..

이젠.. 내 옆 복도는 완전히 넘실거려.

그리고, 그 있지?  그 냄새.  내 코죽는다, 내 코

이아찌..

몰먹고 왔는진 몰라도.. 양도 엄청나지만.. 냄새가 죽여.. 위액냄새.. 으으..

오물 냄새. 으으..

코가 멍멍하더구만..

이제서야.. 옆에 앉은 묘령의 아가씨는(계속 잠자는 척..  하더니만)

   아유~~. 미치겠네..

하면서.. 자기 옷으로 얼굴을 덮더구만.. 

나도 이해한다.. 내가 널 왜 모르겠니?

자.. 이리와.. 우리 서로 위로하자꾸나.. 응? 좋지?

근데 미치는건 나와 옆에 아가씨도 있지만.. 운전수 아저씨는 그냥.. 맛가더구만..
           
(이거 써비스도 써비스지.. 

제기랄 재수없으려니 별 지저분한 짓거릴 다보는구만..)

그런 표정이 역력해. 

이 아저씨.. 이젠 남 눈치도 안보고 그냥 층계에 고꾸라져 그냥 

   왜액.. 왜액..

계속 하는거야.. 지치지도 않나봐.. 

그렇게 금강휴계소까지 갔어.. 이 문제의 아저씨 엄청나지? 한 2시간 거릴 그냥 

논스톱으로 했으니..

그리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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