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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quick ()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22시02분58초 KDT
제 목(Title): 죽음에 관한 한 고찰



 살아있음에 반대되는 말이 아마 죽어있음 또는 죽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죽음이란 것에 대한 고찰은 아마도 삶이란 것에 대한 고찰을

 근거로 할 때 더욱 뚜렷해 지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더이상 생물학적이거나

 물리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 것은 단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하나의 그림자만을 제공할 뿐이다. 그럼 그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정체일 것임에, 한번 이렇게 주장을 하고 싶은 바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살아있다는 것은 결국엔 내가 사유하는 것이며

 또한 그 이유로 인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이다. 내가 살아있다고

 말을 할 때 나는 사유하는 것이며 내 존재를 느낀다. 


 그렇다면 죽음이란 것은 바로 사유하지 않음으로 인한 존재의 상실인가?

 역이 반드시 참이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이성이라면, 절대적으로

 옳다는 말은 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이렇게는 말할 수 있으리.

 사유의 중단으로 인한 존재의 부재는 바로 세상을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자신의 부재이며, 그것은 바로 더이상 내게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리라. 죽음으로 인한 모든 다른 존재의 부재성. 그것이 내가 

 말하는 죽음의 한 양식이리라. 


 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죽음의 고찰은  지금 사유하고 있는 자신의

 죽음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 되는 존재의 죽음이니. 그 사유의 대상의

 죽음은 그 대상의 세계의 부정이지만, 사유하고 있는 나의 세상에 대하여선

 아무런 의미 - 존재의 위험성에 대한 - 를 지니지 못한다.


 사유하는 자신이 비로서 사유의 대상이 되었을때 또 그로인한 사유하는 자신의 

 죽음이란 것은 과연 또 무엇일까?


 아마도 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나는 두려움이란 단어를 슬며시 꺼내본다.


* 나는 네가 아프다. 네가 내 밖에 있어서 아픈것이 아니라 니가 내 안에 있어서 
아프다. 너는 더이상 네가 아닌 너는 이미 나이다. 나는 네가 아프다. *
        Have you ever seen the shadow of sh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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