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oimul (!!괴물!!)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00시37분05초 KDT 제 목(Title): 증원 문제에 대해.. 요즘 학교가 시끄럽다..몇일 전에는 94학번 이름으로 대자보가 붙어 서명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 대자보에 동의하는 사람은 서명을 하자는 내용과 서명란을 만들어 놓았었기 때문에..) 오늘 학교 신문에 나온 신임 총장과의 인터뷰를 읽었다. 교육의 기회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어느모로 보나 바람 직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증원이란 참신한 발상이 될수있다. 하지만 증원에 뒤따른 제반 조치, 즉 교육환경의 고려 없이 증원이 이루어 진다면 소수정예와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86년부터 외쳐온 우리학교 홍보과 직원과 학교설명회에서 열정적으로 고교생들과 학부모를 설득하고 유치활동을 벌인 교수님들과 재학생(한때는 재학생들도 선배의 자격으로 학교설명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 실제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본 경험자의 말이 훨씬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으니깐)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나 다름 없다. 난 87년에 입학해서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니까 학부와 대학원의 사정을 통시적으로 알 수 있다. 내가 입학할 당시 홍보문구는 교수1인당 학생비 4:1 2인1실 기숙사 무료제공. 수업료면제 기숙사에 PC실과 독서실 설치. 각 방마다 어학시설 완비.<-이건 이용자가 거의 없어서 지금은 폐쇄.) 대충 기억 나는 것이다. 이 중에서 난 지금도 가장 허탈한 것이 교수대 학생비율과 기숙사 문제다. 신임총장 인터뷰에도 나와 있듯이 물리과의 예를 들어서 교수 25명에 졸업생 15명이라고 하면서 교수가 대학원생을 일년에 하나도 못 받아서야 말이 않된다고 그래서 증원을 해야겠노라고....그러나 지금 우리학교 전체의 교수대 학생비는 교수 180여분(교양학부 교수포함.) 학부생만 1200명..이건 4대1이 아니다. 그리고 물리과는 교수님이 25분이라지만 (학생은 입학정원20명) 입학정원이 제일 많은 전자과는 교수님이 27분밖에 안된다. 왜 교수님 초빙이야기는 없는지 묻고 싶다. 계획이없어서 이야기를 안 하신건 아닌지..... 학생 못 받는 교수님을 위해 학생 늘릴 계획을 세우면서 많은 학생을 위한 교수 충원 계획은 왜 없지? 모자라는 도서관은 어떻게 되어가는 걸까? 도서관 하나더 짓는다는 계획은 이사장 두 번 바뀌면서 어디로 없어져 버리고 신임 총장 취임사에도 찾아볼 수 없고... 그리고 학교살림이 한 두달 단위로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닐텐데 기숙사 3인1실 된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그리고 기숙사 설계도 아예 3인 1실로 한다던데 당분간만 3인1실을 쓰면된다는 이야기는 또 뭐일까? 실험실도 어느과는 책상 두개 달랑 놓여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어느과는 실험실 공간이 부족해서 교수님들간에 실험실 많이 차지하려고 난리고...(물론 같은과 안에서도 편차가 있는 줄은 안다.) 애고...신임총장으로서 어려운 일이 산더미 같을 줄은 짐작이 가지만 이거 좀 심한거 같다. 사람 많아지면 이제 78계단위에까지 줄서야 될텐데 그건 어떻게 해결하시려는지? 기숙사 증축계획은 안 보이던데 짓긴 짓는 건지.. (근데 어디다가 짓지? 사감말로는 더이상 지을 계획이 없다고 1~2년 내에...) 문제다...문제야...해결은 해야 할텐데... 글구 마지막으로 섭섭했던건 학생들 주는 선물은 없었다 이거다.. 뭐 먹을거 (특식 1주일에 한 번)바란건 절대로 아니지만 도서관 하나 더 지어 준다... 식당 하나 더 짓겠다..증원하면서..이런게 없었어요... 기숙사 짓는데 설마 기숙사비 받아서 하시겠다는 건 아니겠지...(울 학교 기숙사 한동 짓는데 12억이래요...18동 지을때 봤어요...) 12,0000,0000/1200=1백만원 음..학부생 한사람당 1백만원씩 내면 되는 구만 2인1실로 160명이 한동에 들어가니깐 5개동은 필요할테니까..음...오메 5백만원이나 되는구만...한학기 20만원씩 받아서 일인당 5백만원이 도錯�.. 쓸데없는 계산 말고...실험이나 해야되겠다... 기숙사도 더 짓고..교수충원도 팍팍하고...실험실도 짓고..도서관도 짓고 식당도 짓고 그러면서 증원합시다..총장님...예? 여기다 말해서 들릴라나? 신문보고 나서 찝찝한 마음에.... |